경북 구미에 있는 '들성생활체육센터'가 온라인 검색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네이버, 구글 등 포털사이트에서 '들성생활체육센터'를 검색하면 '성'과 관련된 키워드로 인식돼 정보 제공이 제한되고 있어서다.
들성생활체육센터는 지난해 4월 1일 개관했으며 수영장(25m, 6레인)과 샤워실, 탈의실, 헬스장, GX(그룹운동)실, 배드민턴·배구·농구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18일 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네이버와 구글 홈페이지에서 들성생활체육센터를 검색하면 '청소년에게 유해한 검색 결과는 제외되었습니다' 또는 '만 19세 이상의 사용자는 성인 인증 후 모든 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이는 명칭에서 '성' 또는 '성생활'이라는 단어가 검색 성인용 콘텐츠와 혼동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추정된다. 성인 인증을 하지 않으면 들성생활체육센터와 관련된 뉴스 기사만 검색된다.
특히 카페, 블로그에 게시된 글은 포털에 검색되지 않으면서 시민들이 생생한 이용 후기, 상세한 안내 등 시설 이용 정보를 찾는 데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들성생활체육센터의 정보를 얻고자 하는 시민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고아읍 문성리에 사는 40대 남성은 "어른들은 그나마 성인 인증을 하고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청소년들은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한정적"이라며 "곧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개관한 지 1년이 넘도록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 '구미 들성생활체육센터'처럼 지역명을 함께 입력할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검색 결과가 노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한 시설임에도 검색어 조합에 따라 노출 여부가 달라지면서 이용자들은 검색어를 바꿔서 입력해야 하는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
구미도시공사 관계자는 "해당 체육센터에서도 검색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인지를 하고 있다. 포털사이트 측에 협조를 요청해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장동혁 대표 체제 힘 실은 TK 의원들
李대통령, 이학재 겨냥? "그럼 '사랑과 전쟁'은 바람피는 법 가르치나"
국힘 지지층 80% 장동혁 '당대표 유지'…중도는 '사퇴' 50.8%
장동혁 "당명 바꿀 수도"…의원 50여명 만나며 '쇄신 드라이브'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