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이면서 한국디카시협회 경북지부 회장인 이위발 시인의 두 번째 산문집 '솜솜한 인연'(문학의전당)이 10년 만에 출간됐다.
'된장 담그는 시인'에 이은 두 번째 산문집은 인연이라는 테마를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자전적 에세이로 특히 여러 인연을 주제로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 인간의 생애를 전체적으로 돌아볼 수 있게 독자를 인도한다.
작가는 "인연은 우리의 섬이고, 그대의 섬이기도 하고, 나의 섬이기도 하다. 봄이 되면 푸른 잎이 손잡고 올 것이고, 나의 겨울은 그 섬의 겨울보다 황홀했음을 기억하고 싶은 고백의 마음이다"라 말한다.
이같은 작가의 말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인연의 다양함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든다. 문학이란 것 역시 삶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내려놓을 때가 되면 독자는 '인연의 섬세한 시선'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동안 삶면서 겪어온 수없이 많은 인연들을 떠올리게 된다.
이병률 시인은 '솜솜한 인연'에 대해 "좋은 산문은 어느 방향으로 길을 가리킨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을 일일이 만나고 싶은, 마치 입속에서 번져드는 '밤꿀' 향처럼 착착 감기는 맛이 그 방향이라 말할 수 있겠다"고 말한다.
작가는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대학원 문학예술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으며, 시집 '어느 모노드라마의 꿈', '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 '지난밤 내가 읽은 문장은 사람이었다', 산문집 '된장 담그는 시인'이 있다. 지금은 이육사문학관 사무국장, 웹진 '엄브렐라' 주간을 맡고 있다.
이위발 시인은 "우리가 일상을 좀 더 보람 있게, 뜻있게, 의미 있게 가지려면 바라보는 시선부터 바꾸어야 한다. 그만큼 사람과의 관계도 사물을 보듯 관심이 중요하다. 이렇듯 우리 삶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관심이 없으면 사람으로서 도리와 구실을 할 수 없다"며 "이 책 '솜솜한 인연'이 여러분의 관심에서 벗어나지 않고 삶에 잎을 틔우는 데 밑거름이 되길 소망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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