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구와 경북에서 태어난 아기는 1천777명으로 1년 전보다 소폭 줄었다. 출산 지표는 일부 개선 조짐을 보였지만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크게 웃돌면서 인구 자연감소 흐름은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에 대구에서는 945명, 경북에서는 832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대구는 1년 전보다 27명 늘어 증가세를 보였지만 경북은 41명 줄었다. 대구의 증가분을 경북 감소가 상쇄하면서 대구경북 전체 출생아 수는 14명, 0.8%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계로 보면 대구는 9천72명, 경북은 8천796명이 태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9%, 1.4% 늘었다. 다만 월별 등락이 반복되며 출산 흐름이 뚜렷한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10월 대구경북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02명 올랐다. 수치 자체는 소폭 개선됐지만,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기준선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친다.
출생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사망자 수다. 지난달 사망자는 대구 1천374명, 경북 2천54명으로 모두 3천428명에 달했다. 대구는 전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경북은 오히려 늘었다. 올해 10월까지 누적 사망자 수는 대구 1만4천266명, 경북 2만1천589명으로 모두 증가세다.
이로 인해 자연증가는 대구 -429명, 경북 -1천222명을 기록했다. 대구경북 전체로는 1천651명이 줄었다. 지난해보다는 감소 폭이 다소 완화됐지만, 출생보다 사망이 훨씬 많은 구조는 여전했다.
혼인 건수는 엇갈렸다. 10월 대구에서는 767건으로 소폭 줄었고, 경북은 702건으로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누계 기준으로는 대구가 소폭 감소한 반면, 경북은 지난해 수준을 웃돌았다.
이혼은 대구 255건, 경북 387건으로 모두 642건이 발생했다. 대구는 1년 전보다 51건(16.7%) 줄었지만, 경북은 21건(5.7%) 늘었다. 누계 기준으로는 대구 2천925건으로 7.7% 감소했고, 경북은 3천877건으로 0.2% 줄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출생아 수가 2만1천958명으로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사망자가 이를 크게 웃돌면서 7천781명의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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