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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김치찌개백반 1년새 11.9% 급등…김밥도 8.3%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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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메뉴 8개 모두 2~12% 상승세
경북은 자장면 11.6% 올라 최고 기록

올해 7월 서울 중구 무교동 음식점 모습. 연합뉴스
올해 7월 서울 중구 무교동 음식점 모습. 연합뉴스

대구에서 지난 1년간 외식 메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김치찌개백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밥과 비빔밥도 5%대 이상 급등하며 서민의 외식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에서 소비자 선호 외식 메뉴 8개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보다 2~12%대 상승했다. 특히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서민 음식'으로 인식돼 온 메뉴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대구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메뉴는 김치찌개백반이었다. 지난해 11월 7천667원에서 올해 11월 8천583원으로 11.9% 급등했다. 김밥도 같은 기간 3천원에서 3천250원으로 8.3% 올랐다. 이는 말 그대로 '평균값'이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은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빔밥 역시 9천633원에서 1만183원으로 5.7% 오르며 1만원을 돌파했다. 이 밖에 ▷자장면(5.2%) ▷칼국수(4.7%) ▷냉면(3.1%) ▷삼겹살(200g 기준·2.9%) ▷삼계탕(2.1%) 등 순이었다.

경북도 비슷한 흐름이다. 지난 1년간 자장면 가격 상승률이 11.6%(5천962원→6천654원)로 가장 높았다. 김치찌개백반 가격도 지난해 11월 8천192원에서 올해 11월 8천808원으로 7.5% 올랐다.

이어 ▷냉면(5.7%) ▷칼국수(3.9%) ▷삼계탕(3.0%) ▷김밥(2.8%) ▷비빔밥(2.8%) ▷삼겹살(0.7%) 순이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과 임대료·전기·가스요금 등 비용 상승, 고환율에 따른 수입 식재료 가격 인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로 분석된다. 고물가와 고환율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외식비 부담 역시 단기간에 완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서울에서는 소비자 선호 외식 메뉴 8개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보다 3~5%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메뉴는 김밥으로 지난해 11월 3천500원에서 올해 11월 3천700원으로 5.7% 상승했다. 칼국수도 같은 기간 9천385원에서 9천846원으로 4.9% 올라 평균 가격 1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부산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는데 지난 1년간 김밥의 가격 상승률이 16.2%(2천900원→3천371원)로 가장 높았다. 자장면 가격도 지난해 11월 6천143원에서 올해 11월 6천929원으로 12.8% 급등하며 7천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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