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가 연말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후 간부 단체대화방에서 한 간부가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등 내부 갈등을 빚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4일 2026년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12월 31일 자 정년퇴직 5명과 의원면직 2명, 겸임 해제 1명에 더해 내년 1월 5일 자 전보·보직 변경 대상자로 1급 1명, 2급 14명을 포함해 3~6급 전반에 걸친 이동 인사를 했다.
이번 인사 발표 후 간부들이 공유하는 단체대화방에서 노골적인 불만이 표출됐다. 한 팀장 간부는 "인사를 거부합니다. 이게 무슨 X같은 인사"라고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이 팀장은 6개월 전에 부서를 옮겼는데 또다시 부서를 이동해 6개월 후 임금피크제 전문위원으로 전환이 예정돼 있다.
또 팀장과 팀원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등 인사를 두고 내부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익명의 한 간부는 "직원들 사이에서는 인사가 사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하지만 일하는 분위기 조성과 조직 안정성 등을 종합 고려한 합리적인 인사를 해야 하는데 사장의 독단적 인사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남일 사장은 "소통방에서 공개적으로 한 발언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특정 분야 한 팀장은 중징계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해당 보직에서 계속 근무할 수 없게 돼 고심 끝에 인사부서와 수차례 논의를 거쳐 결정하는 등 조직 전체를 감안해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 규정상 승진·징계·표창·채용은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치지만, 전보와 보직 변경은 심의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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