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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로저비비에 수수' 김기현 부인 내일 2차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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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통일교 신자 동원해 권성동→김기현 지원했나" 의심
일본 순방 귀국 당일 가방 전달했나…추가 규명 이어질 듯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건희 여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건희 여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건희 여사에게 지난 2023년 전당대회 당선을 대가로 고가의 가방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아내를 오는 27일 2차 소환해 조사한다. 수사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관련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김 의원의 아내 이모 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5일에도 이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특검은 김 의원 부부가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선을 대가로 김 여사에게 267만원 상당의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통일교가 신도 2천400명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권성동 의원을 당대표로 지지할 계획을 세웠지만,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으로 지지 대상을 변경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씨가 김 여사에게 건넨 가방 역시 이에 대한 답례 차원이라는 게 특검의 해석이다.

특검팀은 지난달 6일 김 여사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가방 2개를 압수했고, 이씨의 이름이 적힌 구매 이력서 등을 함께 고려해 가방의 구체적인 가격을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 당시 이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드도 발견됐다. 카드에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을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거나 '2023년 3월 17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도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특검은 이씨의 가방 구매 시점을 이 전날로 특정하고, 이씨가 현금·백화점 상품권·포인트 등을 동원해 가방을 산 구입한 정황도 포착했다.

국회 차량 출입 기록까지 훑은 특검팀은 김 의원 부부가 이튿날 국회에 머무르다, 김 여사에게 가방과 감사 카드를 전달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귀국한 날 (가방을) 전달한 게 맞냐'는 취재진 질문에 "얼토당토 않은 얘기다. 터무니 없는 허구의 비과학 소설"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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