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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현수막, 우산·장바구니로…구미시 재활용 제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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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현수막 활용해 우산, 장바구니, 마대 등 제작
현수막 재활용 키트(행잉플랜트·방향제)를 활용한 체험교육 실시
구미시, 민·관 협업으로 재활용·교육·생활 확산까지 연결

경북 구미에서 폐현수막을 활용해 제작한 우산.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에서 폐현수막을 활용해 제작한 우산. 구미시 제공

폐현수막이 한번 사용되고 폐기처분되는 '애물단지'에서 생활 밀착형 재활용 제품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에코썸코리아, 구미자활센터가 민·관 협업을 통해 폐현수막을 생활 밀착형 재활용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고 있다. 단순히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 생활과 교육 현장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선거철이나 각종 행사 이후 대량 발생하며 처리 비용과 환경 부담을 키워왔다.

구미시는 이러한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폐현수막을 생활 밀착형 제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폐현수막으로 제작된 장바구니 6천부와 마대 6천부는 금오산 로컬푸드 매장과 새마을중앙시장 등 시민 이용 공간을 중심으로 배부했다. 우산으로도 제작돼 공유우산 형태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는 시민들이 장을 보거나 물건을 나르는 일상 속에서 재활용 제품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도록 해 자원순환 정책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 같은 사업은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한때는 선거가 끝나거나 명절 전후로 철거돼 버려지던 현수막이 일상 속에서 다시 쓰이면서, 폐기물에 대한 인식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폐현수막의 활용은 교육 현장으로도 확대됐다. 구미시는 지역 내 초등학교 9곳과 유치원 2곳에서 폐현수막 재활용 키트를 활용한 체험교육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행잉플랜트와 방향제 만들기 수업에 참여하며, 버려질 뻔한 현수막이 새로운 물건으로 바뀌는 과정을 경험했다.

이 체험교육에는 총 13회에 걸쳐 55개 학급, 1천482명이 참여한 가운데 폐현수막은 환경 보호를 설명하는 교재이자 체험 도구로 활용됐다.

대외적으로도 성과도 인정받았다. 구미시는 최근 열린 '2025년 폐현수막 자원순환 문화 조성 경진대회'에서 민·관 협업 부문 우수상(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폐현수막의 수거와 재활용을 넘어 교육과 시민 생활 활용까지 연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구미에서 폐현수막을 활용해 제작한 행잉플랜트.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에서 폐현수막을 활용해 제작한 행잉플랜트. 구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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