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대구·경북 지역 상장법인의 증시 흐름은 '거래는 활발해졌지만 기업 가치 총합은 줄어든' 엇갈린 모습으로 요약된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에 따르면 12월 말 기준 대구·경북 상장법인 124곳의 시가총액은 102조4천889억원으로, 전월 대비 3.3%(3조4천78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 업종이 6.8%(3조5천154억원) 줄며 감소 폭을 키웠고, 금속(-1.5%), 전기·가스(-5.1%) 업종도 동반 하락했다. 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체 상장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6%로 한 달 새 0.3%포인트 낮아졌다. 대구 지역은 전월 대비 9.4% 감소한 반면, 경북은 0.7% 감소에 그쳤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역 기업 44곳의 시가총액은 89조1천842억원으로 3.7% 줄었다. 이수페타시스,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등 전기·전자 계열 대형주의 하락 영향이 컸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80곳의 시가총액도 13조3천47억원으로 0.7% 감소했으나, 하락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반면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였다. 12월 대구·경북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6조432억원으로 전월 대비 5.5% 늘었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가 6.3% 증가했고, 기타 외국인 거래도 20.4% 확대됐다. 전체 투자자 거래대금에서 지역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0.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29.1%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종목별로는 주가와 시총 변동의 온도차가 뚜렷했다. 주가 상승률 기준으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남선알미우가 49.1% 오르며 1위를 기록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삼보모터스가 62.1% 급등했다. 시가총액 증가액 기준으로는 한화시스템이 한 달 새 1조5천491억원 늘며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12월 전체 증시는 AI 반도체 기대감과 외국인·기관 매수세로 강세를 보였지만, 지역 상장사는 전기·전자 중심의 조정 영향이 컸다"고 분석한다. 다만 코스닥 거래가 빠르게 늘어난 점을 두고는 "중소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단기 매매 수요가 유입된 결과로 보이지만, 이것이 구조적 회복 신호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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