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판매되는 식물성 음료 가운데 검은콩두유는 단백질 함량이 우유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아몬드 음료는 열량과 주요 영양소 함량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에 따라 영양 성분 차이가 큰 데다, 동일 유형 제품 간 가격 차이도 최대 2.6배에 달해 소비자의 꼼꼼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시중에 판매 중인 식물성 음료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검은콩두유 5종과 아몬드·오트(귀리) 음료 6종이다.
조사 결과 검은콩두유는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다른 식물성 음료에 비해 높았다. 1팩 기준 단백질은 4~9g, 지방은 4~7g으로, 시판 중인 멸균 우유와 유사한 수준이다. 특히 '매일두유 검은콩' 제품은 단백질 함량이 9g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유당불내증 등으로 우유 섭취가 어려운 경우 검은콩두유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몬드 음료(오트 혼합 음료 포함)는 열량과 탄수화물·지방·단백질 등 3대 영양소 함량이 가장 낮았다. 일부 제품은 1팩당 열량이 35㎉에 불과했고, 단백질 함량도 1g 수준에 그쳤다. 탄수화물 함량은 오트 음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와 나트륨 함량은 전반적으로 낮았다. 조사 대상 제품의 당류 함량은 검은콩두유가 4~10g, 아몬드·오트 음료는 1~12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2% 수준이었다. 나트륨 함량도 1일 기준치의 5~8%에 불과했다.
칼슘은 11개 제품 중 9개에 첨가돼 있었으며, 함량은 검은콩두유가 21~153㎎, 아몬드·오트 음료는 128~307㎎으로 제품별 편차가 컸다. 일부 제품은 비타민류를 1일 기준치의 최대 112%까지 함유하고 있어, 중복 섭취를 피하려면 성분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소비자원은 조언했다. 식이섬유는 10개 제품이 1~4g 수준을 함유하고 있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중금속과 미생물,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은 검출되지 않았고, 제품에 포함된 빨대 역시 유해물질 용출 기준에 적합했다.
가격 차이는 상당했다. 검은콩두유는 1팩당 558~1천50원, 아몬드·오트 음료는 663~1천717원으로 같은 유형 제품 간에도 최대 2.6배의 격차가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식물성 음료는 원료와 제품에 따라 영양 성분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섭취 목적에 맞춰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한 뒤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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