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던 김재박 전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 감독의 명언이 농구에도 적용되리라 생각한 농구팬들이 얼마나 있을까.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또 다시 연패의 늪에 빠졌다. 올스타전 이후 서울 삼성 썬더스와 서울 SK 나이츠와 대결한 '서울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지난 14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패배까지 합치면 3연패다.
가스공사가 최근 패한 경기에서 보여준 공통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득점력이 강한 '세 번째 대안'이 없다. 가스공사의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샘조세프 벨란겔과 라건아다. 이들은 출전하면 무조건 두 자릿수 득점을 책임져왔다. 이 말은 곧 벨란겔과 라건아만 막으면 가스공사에서 득점을 만들어 줄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신성인 양우혁과 최근 신승민, 신주영 등 포워드 포지션이 노력하고 있지만 기복이 있다. 센터인 김준일도 최근 부상 문제로 적극적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입한 베니 보트라이트도 마찬가지. "슈팅이 좋다"고 영입했던 보트라이트는 최근 연패한 경기에서 3점슛을 하나밖에 못 넣고 있었다. 특히 22일 삼성전에서는 일곱 번의 시도 중 한 번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2, 3라운드 때는 후반 집중력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치더니 이제는 초반에 경기를 지배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
SK전만 해도 한 번도 득점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한 채 끌려갔다. 삼성전도 1쿼터 초반에 삼성의 기세에 밀리다 22대27로 겨우 좁혀놨지만 3, 4쿼터 때까지 이를 뒤집는 일은 없었다. 정관장전은 더했다. 1쿼터를 9대24로 끝내면서 나머지 쿼터 내내 15점차를 따라잡는데 급급했다. 4쿼터 때 득점력이 조금 오르긴 했지만 이 또한 이미 승패가 결정된 상황에서 보여주는 '몸부림'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여기에 원래 약점이었던 리바운드와 라운드가 진행되며 늘기 시작한 턴오버(실책) 또한 경기력을 떨어트리고 있다. SK전에서만 리바운드 32개(SK 30개)로 근소하게 앞섰을 뿐 삼성전에서는 22개(삼성 35개), 정관장전에서는 33개(정관장 47개) 등 10개 이상 차이가 나며 공격 기회를 못 만들어내니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힘들다.
한 경기당 평균 턴오버 또한 8연패했던 1라운드 때 10.9개였던 게 2라운드 들어서 9.3개로 줄었다가 3라운드는 10.6개로 다시 늘었다. 두 경기를 진행한 4라운드 평균 턴오버가 9.9개. 강혁 가스공사 감독이 "한 경기에서 턴오버가 10개 넘으면 진다"고 말한 바가 있기에 턴오버를 통제하지 못하면 남은 경기 또한 쉽게 이기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다.
강 감독 또한 최근 흐름에 답답해하기는 마찬가지. 강 감독은 24일 SK전 직후 인터뷰에서 "수비 전술 등 내가 더 짚어줘야 하는데 전달이 잘못되고 있는 것 같다"며 "조금 더 디테일하게 잡아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 나부터 반성하겠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3만명 모였다? 한동훈 지지자 '제명 철회' 집회…韓 "이게 진짜 보수결집"
주호영, 대구시장 선거 출마 "대구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
"어부지리 대구시장 나올라" '선거의 여왕' 박근혜 등판에 정치권 '술렁'[금주의 정치舌전]
현대차 노조 "합의 없이는 로봇 1대도 생산 현장 투입 안돼" [영상]
이해찬 전 총리 한때 심정지…베트남 출장중 심근경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