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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반지·가방까지… 명품 브랜드 국내 판매가 인상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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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롤렉스·에르메스 등 인상 단행
금값·환율 고공행진에 원자재 비용 증가
명품 가격 인상 예고에 백화점엔 장사진

26일 오후 대구의 한 백화점 명품관 모습.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서 사람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정은빈 기자
26일 오후 대구의 한 백화점 명품관 모습.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서 사람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정은빈 기자

샤넬과 에르메스, 까르띠에 등 주요 명품 브랜드가 올해 가격 인상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적인 금값 급등세와 고환율 상황이 이어진 영향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주얼리·시계 브랜드인 까르띠에는 이날 아이웨어를 제외한 제품의 국내 판매가를 6~9% 상당 인상했다. 이에 '러브링 클래식' 모델 가격은 333만원으로 7.8% 올랐고, '러브 브레이슬릿 미디엄' 모델은 1천50만원으로 8.2% 올랐다. 시계 제품 중에선 '탱크 아메리칸 워치 스몰' 모델이 675만원으로 8.0% 상승했다.

앞서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롤렉스는 지난 1일 해가 바뀌자마자 주요 제품가격 5~7%대 인상 소식을 알렸다. 프랑스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 5일 가방과 신발, 액세서리 등 품목가격을 5~10%가량 올렸다. 프랑스 브랜드 샤넬 또한 지난 13일 주얼리, 가방·지갑 등의 가격을 7% 정도 높였으며, 디올은 지난 20일 주얼리 품목을 중심으로 제품가격을 6% 안팎으로 인상했다.

이번 달 들어 이들 브랜드의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주요 백화점마다 긴 대기 줄이 형성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대구 신세계백화점에도 이달 중순부터 수시로 주요 명품 브랜드 매장 앞에 긴 대기 줄이 생겼다. 주말에는 까르띠에 등의 매장을 방문하기 위한 대기 줄이 별관 연결통로까지 늘어졌고, 결국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이들도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

명품 업체들은 원자재 비용 상승과 환율 변동 등을 이유로 가격 조정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에는 금과 은 시세 영향을 크게 받는 주얼리와 시계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실제로 국내외 금값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태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의 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이날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24만3천650원으로 1달 만에 3만110원(14.1%)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1천400원대를 유지 중이다.

명품 수요가 '반짝' 증가하는 현상은 주요 브랜드가 가격 인상을 예고할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 가격이 조금이라도 낮을 때 구매하려는 일반 소비자에 더해 명품 주얼리를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하는 이들이 늘면서 백화점 업계도 매출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의 한 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소비가 늘어난다고 해서 백화점 이익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외형적으로 매출이 많이 나오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이런 식의 매출 발생은 일회성 요인이기 때문에 마냥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의 한 백화점 명품관. 정은빈 기자
대구의 한 백화점 명품관. 정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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