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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학상 대상작 '눈과 돌멩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상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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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독자에게 인기…50대 독자가 43%로 가장 구매율 높아
위수정 "삶의 모습에 가깝게 쓰고자…물질적으로 남는 감각 고민해"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선정된 위수정 작가가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선정된 위수정 작가가 2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작으로 선정된 위수정 작가의 단편소설 '눈과 돌멩이'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오르며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눈과 돌멩이'가 수록된 '제4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은 지난 27일 출간 직후 이틀 연속 예스24 소설·시·희곡 분야 일일 베스트셀러 2위에 올랐다. 알라딘에서는 종합 9위, 교보문고에서는 소설분야 13위에 올랐다.

'눈과 돌멩이'는 암 투병 중 스스로 생을 마감한 수의 유골을 들고 일본으로 떠난 두 친구의 여정을 다룬다. 두 친구는 삼나무 숲에서 하염없이 내리는 눈송이 사이에 수진의 뼛가루를 뿌린다. 설원 위에서 펼쳐지는 애도의 풍경이 영화처럼 그려지는 가운데, 두 친구가 알지 못했던 수진이라는 인물의 이야기가 비밀스럽게 엮인다.

심사위원들은 "설경 속에 감추어진 삶의 모호함"(김중혁), "읽는 동안 해석이 계속 달라지는 낯선 흐름"(은희경), "이야기하지 않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말하는 방식"(김경욱)이라고 평가했다.

위수정 작가는 "삶에는 해결되지 않는 것이 더 많다"며 "일반적인 단편소설의 미학에서 완결성이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삶의 모습에 가깝게 쓰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선정된 위수정 작가의
제49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선정된 위수정 작가의 '눈과 돌멩이' 책 표지. 교보문고

제목에 등장하는 '눈'과 '돌멩이'는 작품 전반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자, 작가의 기존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소재다. 위 작가는 "손에 쥘 수 없는 것들이 많아지는 시대에, 물질적으로 남는 감각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예스24가 공개한 구매자 연령 분석에 따르면 50대 독자가 4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40대(18.8%)와 60대 이상(20.7%)을 포함한 중·장년층 비중은 80% 이상으로 나타났다. 20~30대 비중은 16.9%에 그쳤다. 구매자 성비는 여성 53.6%, 남성 46.4%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한편, 위수정은 201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집 '은의 세계', '우리에게 없는 밤', 중편소설 'fin'등을 냈으며 김유정작가상,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제4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에서는 이상문학상 우수작으로 선정된 김혜진 '관종들', 성혜령 '대부호', 이민진 '겨울의 윤리', 정이현 '실패담 크루', 함윤이 '우리의 적들이 산을 오를 때'도 함께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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