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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연간 영업익 삼성전자 첫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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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호실적 코스피 상승 견인
자동차·2차전지 종목도 두각…지역 차부품 기업들 동반 수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9일 사상 처음 5,20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현대차를 필두로 한 자동차 밸류체인(가치사슬)과 2차전지 종목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3조6천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이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16조4천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도 연간 영업이익 47조 원을 돌파하며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분기 영업이익률도 웃돌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8% 오른 86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슈퍼사이클(호황기)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장비 전문기업인 한미반도체는 11.81% 급등한 20만3천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그룹도 합산 매출 '300조' 시대를 열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미국 관세정책의 여파로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손실을 만회하며 선방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7.21%)와 기아(3.47%)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 차부품 주요 기업인 에스엘(1.22%), 삼보모터스(10.84%), 경창산업(13.03%) 등의 주가도 올랐다.

최근 배터리 기업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봇을 포함한 '피지컬 AI'(물리적 형태를 지닌 AI) 수요가 높은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착수한 기업들의 상승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7.42%), 에코프로(2.02%) 등이 연일 주가를 끌어올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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