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소영(21)이 가정폭력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성장했다며 법원에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피해자 유족 측 법률대리인 남언호 변호사(법률사무소 빈센트)는 김소영이 최근 서울북부지법에 낸 양형의견서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김소영은 의견서에서 "내 성장 환경에 대해 할 말이 많다"며 "아버지의 상습적인 가정폭력과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자랐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들어오면 집은 공포의 공간이 됐다"며 "언니와 저는 이불을 덮고 자는 척했고, 어머니는 몸으로 방문을 막으며 우리를 지켰다"고 주장했다.
부모가 이혼한 뒤에는 아버지로부터 별다른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김소영은 "부모님이 이혼한 뒤 아버지로부터 양육비 등 어떠한 경제적 지원도 못 받았다"고 적었다.
반면 어머니와 언니를 두고는 각각 "친구 같은 엄마", "두 번째 엄마 같은 언니"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영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남 도와주는 걸 좋아하고, 사람을 잘 챙기는 친절한 성격"이라고 소개했다. 단점으로는 "문해력과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썼다.
출소 이후 진로와 피해 배상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헤어 디자이너와 바리스타, 패션 분야에서 일하거나 칵테일을 만드는 조주기능사 관련 일을 하고 싶다"며 "취직해서 피해자 유가족에게 손해배상금을 최대한 빨리 갚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추가 기소된 특수상해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김소영은 "피해자 3명에게 약물을 준 적이 없다"며 "제가 스킨십을 거절했더니 피해자들이 허위 사실을 진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후 다른 남성 3명에게도 같은 방식으로 약물을 사용한 혐의가 추가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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