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공천헌금 의혹과 서울 강서구청장 출마 로비 혐의를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네 번째 조사를 약 16시간 만에 마치고 30일 귀가했다.
김 전 시의원은 이날 오전 1시 49분쯤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나와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오늘도 성실히 수사에 임했다"며 90도로 허리를 숙였다.
취재진이 '어떤 점을 주로 소명했느냐', '공천 목적으로 금품 건넨 것 아니냐' 등 물었으나 김 전 시의원은 답하지 않고 대기 중이던 차를 타고 귀가했다.
서울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쯤 김 전 시의원을 소환해 2023년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시 민주당 지도부였던 A 의원에게 공천 청탁을 시도한 정황 등을 추궁했다.
김 전 시의원은 조사에서 A 의원의 측근으로 여겨지는 전직 서울시의장 양모씨에게 수백만원을 건넨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천과의 대가성은 부인했으며 A 의원에게 전달한 뇌물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2023년 6월쯤 김성열 전 개혁신당 수석최고위원(당시 민주당 노웅래 의원 보좌관)에게 양씨를 매개로 A 의원에게 돈을 건넨 정황 등을 언급하는 통화 녹취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파일은 김 전 시의원 정책지원관 PC에서 발견됐는데, 김 전 시의원과 전현직 보좌진·시의원들의 통화녹취 120여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시의원의 전방위적 로비 흔적이 남아있는 셈이다.
김 전 최고위원의 경우 김 전 시의원에게 "전략공천이 결정되기 전 상황을 바꿔야 한다"며 '비용' 문제를 논의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전 최고위원은 술에 취해 한 대화였을 뿐 실제 불법적 행동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자신의 친인척 이름을 빌려 민주당 현역 정치인 7∼8명에게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김 전 시의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두고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강 의원에게 1억원의 뇌물을 전달한 혐의(뇌물공여 등)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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