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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홍승원·서현원·정민성의 도전…"꿈을 향해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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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원과 서현원, 병역 마친 뒤 담금질
신예 정민성, 1군 스프링캠프서 구슬땀

삼성 라이온즈의 홍승원(왼쪽), 삼성 라이온즈의 서현원(가운데)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정민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홍승원(왼쪽), 삼성 라이온즈의 서현원(가운데)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정민성. 삼성 제공

아직 젊다. 다시 시작하기에 시간은 충분하다. 마운드의 기대주들이 프로야구 1군 무대에 오르기 위해 재도전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홍승원(25), 서현원(21), 정민성(20)이 그들. 1군에 안착한다면 삼성 마운드가 한층 두터워진다.

프로 무대는 진입 장벽이 높다. 각 고교 최고 선수들이 모인 가운데서도 상위 10% 정도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름이 불린다. 하지만 그건 시작일 뿐. 기라성같은 선배들과 경쟁,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야 1군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홍승원, 서현원, 정민성 모두 고교 때 '한 가락'했다. 성남고 출신인 홍승원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지명자. 세광고를 졸업한 서현원은 2023년 3라운드, 군산상일고를 거친 정민성은 2024년 4라운드에서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홍승원의 투구 모습.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홍승원의 투구 모습. 삼성 제공

홍승원은 프로 입성 후 2군 무대에 머물렀다. 2024년엔 상무 야구단으로 향했다. 상무는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구단 유망주들이 모이는 곳. 그런 만큼 2군 무대에선 강자다. 홍승원은 여기서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다. 지난해 47경기에 나서 12홀드를 기록했다.

높은 타점이 눈에 띄는 투수다. 공을 던질 때 몸이 왼쪽으로 많이 기울고, 그런 만큼 팔은 상당히 높이 든다. 극단적인 오버스로우 유형. SSG 랜더스 마무리 조병현과 닮았다. 공이 내려 꽂히는 느낌을 줘 상대하기 까다로울 수 있다. 제구도 좋아졌다는 평가다.

서현원은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유망주. 하지만 프로 입단 후 시련을 겪었다. 프로에서 던진 건 2군 마운드에 한 차례 오른 게 전부. 이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긴 재활에 들어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뒤 지난달 삼성에 복귀했다.

구위보다는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에 강점이 있다. 우상으로 여기던 팀 선배 원태인과 비슷한 유형이란 얘기를 듣는다. 고교 시절 과부하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기본 능력이 뛰어난 투수다. 팔꿈치 통증도 덜어냈다. 지난해 시속 147㎞짜리 공을 던지기도 했다.

둘 다 재도약을 위해 착실히 준비했다. 홍승원은 지난해 말 전역 후 '단기 유학'을 거쳤다. 호주리그(ABL)의 브리즈번 밴디츠에서 뛰며 실전 감각을 다듬었다. 서현원은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을 만들었다. 이어 둘은 나란히 2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정민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정민성. 삼성 제공

정민성은 입단 전부터 강렬한 투구로 주목을 받던 투수. 고교 시절 TV 야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7⅔이닝 10탈삼진 역투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지난해 1군 무대 데뷔전은 아쉬웠다. 5월 4일 두산 베어스전에 나섰으나 1이닝 3피안타 4실점에 그쳤다.

정민성은 투구 때 팔 각도가 높지 않은 '쓰리쿼터'. 공의 움직임이 좋다. 흔히 '공끝이 지저분하다'고 하는 유형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도중 정민성을 미국의 드래프트리그에 보내 기량을 다듬게 했다. 이 리그는 메이저리그(MLB)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모이는 곳이다.

출발 지점은 정민성이 가장 앞. 셋 중 정민성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결론 내리긴 이르다. 시즌은 시작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1, 2군 모두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데 두 캠프 간 거리는 차로 단 20여 분. 그 거리만큼 1군 무대를 향한 꿈도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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