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류형 관광으로 바뀌는 대구… 고부가가치 외국인 관광 유치 본격화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숙박·전세기·특수목적 관광 인센티브로 '경유지 대구' 탈피
체류 늘리고 소비 키운다… 외국인 관광 전략, 양보다 질로

대구-청두 대구관광 상품개발을 위한 팸투어 단이 이월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청두 대구관광 상품개발을 위한 팸투어 단이 이월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지난해 가을, 대만 IT기업 임직원 40여 명이 포상관광으로 대구를 찾았다. 과거 같으면 부산이나 서울을 거쳐 잠시 들르는 일정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이들은 대구공항으로 입국해 2박 3일간 머물며 산업시찰과 의료 체험, 지역 식당과 전통시장 투어까지 소화했다. 짧지만 '소비가 남는' 관광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대구시가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이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목적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체류형·고부가가치 관광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2026년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사업'은 단순 방문객 수 확대보다 숙박·소비·재방문으로 이어지는 질적 성장에 정책의 초점을 맞췄다.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숙박을 포함한 단체 관광상품 ▷대구공항 출·도착 전세기 관광상품 ▷산업시찰·포상관광 등 특수목적 관광상품을 중심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핵심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경유지'가 아닌 '체류지'로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단체 관광상품은 1박 이상 체류를 조건으로 하며, 관광지 방문뿐 아니라 숙박·식음·쇼핑 등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도록 설계됐다. 관광객 지출이 지역 소상공인과 숙박·외식업계로 직접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전세기 관광상품은 대구공항을 거점으로 한 대규모 외국인 단체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특히 자매·우호협력 도시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해 핵심 해외시장을 선점하고, 단발성 방문에 그치지 않는 안정적인 관광 수요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시찰·포상관광 등 특수목적 관광상품은 고부가가치 관광의 핵심으로 꼽힌다. 대구시는 최근 소규모·다목적화되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해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만찬비·차량비 등 현장 활용도가 높은 항목 위주로 인센티브를 개선했다.

의료관광과 마이스(MICE)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가별·목적별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대구를 한 번 들렀다 가는 도시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찾는 도시로 만드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체류형·고부가가치 관광을 통해 대구 관광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의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는 반면, 대전·충남과 부산·경남은 정치권 내 이견...
대구의 중견 건설사 ㈜서한이 500억원에 메리어트 호텔을 인수하며 호텔 운영 및 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인수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
경북 영천에서 6·3 지방선거 영천시장 출마 후보자 A씨의 현수막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 A씨 측은 경찰 수사를 의뢰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
영국 앤드루 전 왕자가 바닥에 누운 여성의 신체에 손을 대는 사진이 공개되며 전세계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진들은 제프리 엡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