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산물 등 성수품 가격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합동 물가 안정 대책을 가동한다.
대구시는 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유통업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열고 설 명절 성수품 수급 관리와 가격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농·수·축산 도매법인, 대형 유통업체 등이 참석해 기관별 물가 안정 계획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구시는 명절을 앞둔 물가 불안에 대응해 9개 구·군과 함께 물가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가격표시제 이행 여부와 원산지 표시 위반, 부정 축산물 유통 등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한다.
특히 명절 성수품 37개 품목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24곳에서 판매되는 농·수·축산물 20개 품목과 생필품 12개 품목, 개인 서비스요금 5개 항목을 대상으로 가격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대구시 홈페이지 물가동향 게시판에 공개한다.
설 명절을 맞아 할인 행사도 추진한다. 대구시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대구로컬푸드직매장 앞에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고 사과와 배, 달걀 등 가격 상승 폭이 큰 농산물과 성수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2만원 이상 구매자에게는 농산물 증정품도 제공한다.
농협 대구지역본부는 설 연휴 전날인 2월13일 대구지역본부 앞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설 성수품을 1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마련됐다.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번개시장 등 26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농·수·축산물을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행사는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며, 명절 기간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도 한시적으로 허용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도매법인과 협력해 산지 물량 출하를 독려하고 부적합 농산물 출하 제한과 원산지 표시 지도를 강화해 성수품 유통 질서 확립에 나설 방침이다.
대형 유통업체도 물가 안정에 동참한다. 더현대 대구와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제수용품을 10~30% 할인 판매하고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명절 선물세트 사전 프로모션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고물가 상황에서도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 신규 발굴과 지원을 확대한다. 착한가격업소에는 상수도 요금 할인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해 시민들의 생활 물가 부담을 덜겠다는 계획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고환율 영향으로 생활물가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중앙정부 물가 정책과 보조를 맞춰 유관기관과 협력하며 설 명절 성수품 수급과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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