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혁신도시 대표 공기업 한국전력기술이 거창한 구호 대신 낡은 집을 고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체감형 상생'으로 지역사회의 온도를 높이고 있다.
1975년 설립된 뒤 원자력·화력발전소 설계를 맡아온 이들이 기술을 넘어 따뜻한 나눔으로 지역민 삶에 스며들고 있다. 회사의 기술력과 인프라로 지역의 가려운 곳을 해결하는 '현장형 해결사'로 나선 셈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도농 간 교육 격차 해소다. 농산어촌 아이들을 위한 미래과학교실 '파워 투 드림 투게더'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다. 지난해 경북 지역 30개 초·중학교 학생 4천45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발전소 설계 전문가들이 멘토로 나서 에너지 원리를 설명하고, 자체 제작 보드게임으로 아이들이 '공학자의 꿈'을 키웠다.
혁신도시와 원도심 간 '보이지 않는 벽' 허물기에도 앞장섰다. 김천시 남산지구 노후주택 정비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취약계층 100가구를 보수했다. 새 지붕을 얹고 벗겨진 페인트를 칠하자 골목이 환해졌다. 주민 안전과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두며 낙후된 원도심이 '살고 싶은 동네'로 바뀌었다.
지역 경제를 살리는 방식은 '스마트'하다. '재가 장애인가구 밑반찬 지원사업'은 지역 반찬 가게에서 식재료를 사 임직원이 직접 조리해 전달한다. 어려운 이웃의 끼니를 챙기며 소상공인 매출도 높이는 '일석이조' 모델이다.
사내 직거래장터와 팝업스토어는 지역 상인들에게 '대목'이다. 올해는 적극적인 홍보로 매출 2억 원을 올렸다. 온라인 기부장터에는 임직원 815명이 참여해 1천600만 원어치를 구매했고, 판매액의 10%를 아이들 교육비로 돌려 '선순환 모델'을 완성했다. 이처럼 한국전력기술은 상생을 넘어 지역 ESG 생태계 구축의 선도주자로 평가받는다.
이런 진정성 있는 행보 덕분에 한국전력기술은 2019년부터 7년 연속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인증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부터는 4년 연속 농어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인증도 획득하며 상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기술과 자원이 지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만드는 데 쓰인다면 그것이야말로 공기업의 존재 이유"라며 "앞으로도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주민들이 무릎을 탁 칠만한 실질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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