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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선비문화테마파크, 설 연휴 '머무는 명절'로 품격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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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1만 관람객 다녀가

설 연휴 선비문화테마파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영주문화관광재단 제공
설 연휴 선비문화테마파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영주문화관광재단 제공

경북 영주시 선비문화테마파크(선비세상·선비촌·한국선비문화수련원)가 설 연휴 기간 선보인 '2026 설맞이한마당 말(馬)랑 말(馬)랑 선비세상' 체험 프로그램이 1만 관람객을 불러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설맞이 한마당은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역의 문화 자산을 체험형 콘텐츠로 확장한 사례로, 영주가 지향하는 체류형 관광도시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람객들이 떡매치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제공
관람객들이 떡매치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제공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 행사는 '바쁘게 스쳐 가는 명절'이 아닌 '머물며 즐기는 명절'이라는 새로운 명절 문화를 제안, 귀성객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통과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겨울 속에서도 따뜻한 명절의 온기를 오롯이 느끼게 했다.

가장 큰 인기를 모은 공간은 선비마당 야외 화로 체험장 '청다리 주막'이었다. 화로를 중심으로 둘러앉은 가족과 친구들은 꼬치와 마시멜로를 구워 나누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꽃피웠고, 매서운 추위마저 잊게 하는 불빛과 온기가 현장을 가득 채웠다. 체험장은 연일 방문객들로 붐비며 명절 풍경의 중심이 됐다.

배우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어울려 복 맞이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제공
배우들과 관람객들이 함께 어울려 복 맞이 행사를 펼치고 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제공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킨 공연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웅장한 북 울림으로 새해의 복을 기원한 '복(福)을 깨우는 자하고' 공연은 힘찬 에너지로 관람객의 박수를 이끌어냈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한 '복(福) 달리자' 플래시몹은 세대를 아우르는 흥겨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와 함께 떡메치기 체험, 신년 운세·타로 체험, '복'을 주제로 한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프로그램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이 이어졌다. 특히 선비촌 죽계루에서 펼쳐진 풍물 공연과 지역 예술인들의 무대는 한옥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우러지며 전통 명절의 깊이를 더했다.

김준년 영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설 행사가 많은 분들께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험과 체류가 공존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계절 내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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