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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코스닥150 ETF인데 비용은 3배?…KODEX가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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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지수 추종에도 운용사별 실부담비용률 최대 3배 차이
일반·레버리지 ETF 수익률 유사…성과 격차는 제한적
장기 투자 시 비용 누적, 최종 투자 성과 영향 가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코스닥 시장이 정부의 정책적 지원 기대감과 기관 자금 유입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의 코스닥 지수 추종 ETF 매수가 늘어나며 코스닥150 및 레버리지 ETF 상품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해당 상품은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는 ETF임에도 운용사에 따라 투자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투자 시 상품 간 수수료 비교 등이 수익률을 제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반 코스닥150 ETF, 운용사별 비용 격차 '최대 3배'

24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코스닥1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요 ETF의 실부담비용률을 비교한 결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이 연 0.31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이 연 0.2673%, KB자산운용의 'RISE 코스닥150'이 연 0.2369%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코스닥150'은 연 0.0872%로 주요 상품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일반 코스닥150 ETF의 경우 운용사 간 실부담비용률 격차가 최대 3배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부담비용률은 운용보수와 신탁보수 등 기본 보수에 지수 사용료, 회계 감사비, 매매·중개수수료 등 기타 비용까지 포함한 투자자의 실제 부담 수준을 의미한다.

◆레버리지 ETF도 비용 차이…최대 약 1.9배 격차

이 같은 비용 차이는 레버리지 ETF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코스닥15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주요 레버리지 ETF의 경우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총보수는 연 0.6400%로 집계됐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총보수는 연 0.3200%로 KODEX 상품의 절반 수준이다. KB자산운용의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연 0.6000%로 나타났다.

총보수 외 투자자가 실제 부담하는 비용인 실부담비용률 기준으로 보면 격차는 더욱 커진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의 실부담비용률은 연 1.1472%에 달한 반면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0.9221%,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0.8274% 수준으로 집계됐다. 키움자산운용의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역시 실부담비용률이 0.6129%로 나타났고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는 0.8391%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상품 모두 코스닥150 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사실상 동일한 구조임에도 운용사 선택에 따라 연간 비용 부담이 2배 가까이 벌어지는 셈이다.

◆일반·레버리지 ETF 수익률 유사…성과 격차 제한적

반면 수익률은 상품 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올해 들어(1월 2일~2월 23일) 코스닥150 일반 ETF 수익률은 'KIWOOM 코스닥150'이 29.95%로 가장 높았고, 'HANARO 코스닥150' 29.64%, 'TIGER 코스닥150' 29.45%, 'RISE 코스닥150' 29.44%, 'KODEX 코스닥150' 29.39%, 'ACE 코스닥150' 29.27%로 모두 20%대 후반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레버리지 ETF 역시 성과는 유사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수익률은 'KIWOOM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가 61.59%로 가장 높았고, 'HANARO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61.05%, 'RISE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60.95%,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60.45%,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60.00%를 기록하는 등 주요 상품이 모두 60%대 초반 수준에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연평균 8%의 동일한 시장 수익률을 가정하고 개인 투자자가 매달 40만원씩 3년간 적립식으로 투자할 경우 실부담비용률이 높은 'KODEX 코스닥150'의 예상 평가금액은 약 1548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용이 낮은 'ACE 코스닥150'은 약 1555만원으로 약 7만원가량 더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장기 투자 시 비용 누적…최종 수익률 영향 가능

투자 기간이 길어지고 투자금 규모가 커질수록 실부담비용률에 따른 수익률 격차는 복리 효과로 확대될 수 있다. 비용 차이가 매년 누적되는 구조인 만큼 장기 투자일수록 운용사별 수수료 수준이 최종 투자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사실상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 특성상 성과가 유사한 가운데 액티브 ETF와 달리 운용 전략을 통한 차별화가 제한적인 구조로 기초지수가 동일한 만큼 운용사 간 성과 차이가 크지 않아 결국 투자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이는 수수료 등 비용 구조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동일한 패시브 ETF라고 하더라도 낮은 보수가 반드시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KODEX 코스닥150 ETF의 경우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일 수 있지만 보수를 반영한 수익률 역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운용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추적오차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인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과도한 보수 인하 경쟁은 시장의 장기적인 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지나친 보수 인하는 운용사 간 출혈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과 정교한 관리 역량에 집중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와 시장 발전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ETF 투자 시에는 동일 지수를 추종하더라도 운용사별 비용 구조를 비교한 뒤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의 경우 상품 간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수수료 등 비용 요소가 장기 투자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기타 비용은 시장 상황이나 운용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는 최종 부담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패시브 ETF는 구조상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비용 차이가 크게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며 "다만 장기 투자 시에는 수수료 등 비용 격차가 누적되면서 실질 수익률 차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레버리지 ETF는 장기 보유 시 변동성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인 만큼 비용 부담까지 더해질 경우 투자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투자자들의 상품 구조 자체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예컨대 개인 투자자들은 2배 추종 상품 등의 상품 구조에 대한 이해보다는 수익률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음의 복리 등 상품 구조 이해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꼽았다. 이어 "조만간 액티브 ETF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 경우 패시브와 액티브 상품의 차이 등도 개인투자자들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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