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대구와 경북 지역의 시군구별 고용 수준 격차가 전 반기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과 임금근로자 비중 등 주요 지표에서 대구와 경북 상·하위 지역 간 격차는 전국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지역별 고용 양극화 심화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 자료에 따르면 대구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농업인구가 많은 군위군(76.3%),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구(52.0%)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고용률 차이는 24.3%포인트(p)다. 이는 7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큰 수치다.
경북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릉군(83.2%)으로 경산시(57.1%)를 26.1%p 앞섰다. 대학가가 많은 경산시는 경북에서 고용률이 가장 낮았다. 경북 상·하위 지역의 고용률 격차 또한 전국 9개 도(道)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대구와 경북 상·하위 지역 간 고용률 격차가 각각 23.4%p, 24.4%p인 점을 고려하면 6개월 새 산업구조에 따른 고용 양극화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업률의 경우 대구 서구(4.7%)가, 경북 구미시(4.9%)가 해당 시·도에서 가장 높았고, 반대로 군위군(1.5%)과 영양군(0.5%)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고용계약을 맺고 일하며 급여를 받는 '임금근로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대구 남구는 79.2%를 기록했지만 군위군은 38.4%에 그쳤다. 경북에서는 구미시(79.4%)와 청도군(34.4%)이 각각 임금근로자 비중 상·하위 지역이었다. 대구(40.8%p)와 경북(45%p)은 상·하위 지역 간 임금근로자 비중 차이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다.
◆청년층 중심 고용률 둔화
일할 의사가 없거나 능력이 없어 '쉬었음' 인구로 불리는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고용률과 반비례했다. 대구 서구(45.4%)와 경북 경산시(41.5%)의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절반 가까이 다가섰고, 대구 군위군(22.5%)과 경북 울릉군(16.3%)은 각각 하위 지역에 해당됐다. 특히 관광산업과 어업이 발달한 울릉군은 고용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은 가장 낮은 지역으로 나왔다.
대구의 비경제활동인구는 모두 88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5천명 줄었고, 경북의 경우 81만1천명으로 1천명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특별·광역시 지역의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대비 3만4천명 늘어난 769만명으로 집계됐다. 취업 준비 등으로 분류되는 '기타 비경제활동 인구'는 14만1천명 증가한 195만7천명으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 9개 도의 시·군 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각각 5만6천명, 1만6천명 증가했다.
특별·광역시 구 단위 취업자 수는 1천158만9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만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58.8%로 0.2%p 하락했다. 하반기 기준으로는 202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첫 하락이다. 9개 도의 시(市) 지역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1만6천명 증가했고, 군(郡) 지역 취업자 수는 1만1천명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취업자 수가 117만9천명으로 전년과 유사했고, 경북에서는 143만7천명으로 1천명 증가했다.
데이터처는 청년층 고용 부진에 따라 비교적 청년인구 비중이 높은 특별·광역시 중심으로 고용률이 부진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김락현 고용통계과장은 "청년층 고용률은 하락했고 30대와 50대는 상승했으며 나머지 연령대는 전년과 동일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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