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신세를 면치 못했던 상상인증권이 최근 주가 반등으로 1000원선을 회복하면서 향후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적자폭 축소 등 경영 정상화 흐름이 나타나면서 주가 반등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오전 9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9.94% 오른 1558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진입했다. 상상인증권 주가가 1000원을 웃돈 것은 2022년 8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지난해 4월에는 장중 397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증시 호조와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증권주 전반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시작된 상승 흐름이 중소형사로까지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같은 동전주였던 SK증권 역시 최근 주가가 2000원대를 회복하는 등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SK증권은 오랜 실적 부진을 딛고 지난해 매출액 1조404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326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비용 효율화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회복이 반영되면서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SK증권 사례가 업황 개선에 따른 단기 반등이 아닌, 실적 회복을 동반한 주가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중소형 증권사의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반면 상상인증권은 아직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영업손실 90억원, 당기순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497억원) 대비 약 81%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역시 473억원에서 58억원으로 줄어 손실폭이 크게 축소됐다.
매출액은 1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43.7% 감소했지만 금리 인하와 대손충당금 및 판관비 감소 등 비용 절감 효과로 수익성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손실 축소가 경영 정상화 초기 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오는 7월부터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을 대상으로 한 상장폐지 요건이 신설되는 점 역시 향후 변수로 꼽힌다. 금융위원회는 7월 1일부터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 90일 동안 45거래일 연속 해당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근 1000원선을 회복한 상상인증권의 경우 해당 기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좌우할 핵심 요인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경우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 적용에 따른 부담도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손실 축소가 비용 효율화에 따른 측면이 있지만 경영 정상화 초기 단계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며 "향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경우 주가 안정성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도 수익성 개선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상상인증권 관계자는 "전년 대비 손실폭을 약 80% 축소했다"며 "건전성 관리 강화와 수익성 향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지속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비용 절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상상인증권만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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