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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글로벌 증시 '급락'…한국 경제 타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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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출렁거리는 분위기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혼돈으로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8∼10% 급등한 배럴당 8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2일 거래소가 문을 열면 급등세가 예상된다. 이날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등의 가격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지난 주말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출렁거리는 분위기다. 이란의 보복 공격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혼돈으로 국제유가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 종가보다 8∼10% 급등한 배럴당 80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2일 거래소가 문을 열면 급등세가 예상된다. 이날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경유 등의 가격이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전 세계 자산시장을 뒤흔들었다. 국제 유가 급등, 위험 자산 기피 현상과 함께 글로벌 증시 급락이 이어졌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우리나라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오전 1시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7.82% 오른 배럴당 72.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장 초반 13% 오르면서 4년 이내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현재도 8.51% 오른 79.07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현실화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글로벌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2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장 초반 2% 넘게 급락했다가 오후들어 하락폭을 줄이면서 전거래일보다 1.35% 하락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그 충격이 실물경제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특히 한국은 에너지 수급 불안과 함께 해상 운임 상승, 보험료 인상, 운송 지연 등이 겹칠 수 있다.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제임스 김 한국프로그램국장은 "분쟁이 장기화하면 한국은 전력 공급 유지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역량에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한국은 원유 의존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에 가장 높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타격을 입는다"며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최근에 올린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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