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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임대료 1000원' 포항 천원주택 2차 모집에 520가구 모이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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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요건 완화 후 5일 2차 신청자 모집…6월 24일 예비입주자 발표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100가구 공급

포항 천원주택 모집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들이 대기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 신동우 기자
포항 천원주택 모집에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신청자들이 대기실을 가득 메우고 있다. 신동우 기자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하루 임대료 1천원으로 입주할 수 있는 '2026년 포항형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이 5일 접수 첫날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시작됐다.

이날 정오 무렵 포항시 북구청 주변에는 하나둘 모여든 청년들로 평소보다 활기가 감돌았다. 서류봉투를 손에 든 신청자들이 인근 거리를 오가며 접수 시간을 기다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포항형 천원주택 접수는 6일까지 이틀간(매일 오전 10시~오후 5시) 북구청 옆 포항시 주거복지센터에서 진행된다.

점심시간이 지나 오후 접수를 기다리는 신청자들은 인근 식당과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며 준비한 서류를 다시 확인했다.

오후 연차를 내고 왔다는 한 직장인은 "최근 포항에 취직해 아직 원룸에서 살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월세 부담을 줄이고 싶다"며 "작년 경쟁률이 높았다고 들었는데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오후 1시가 가까워지자 주거복지센터로 발걸음이 이어졌고, 서류봉투를 든 신청자들로 대기실은 금세 가득 찼다.

포항시에 따르면 접수 첫날인 이날 오후 5시 마감 기준 523가구가 신청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모집 규모가 100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첫날부터 경쟁률이 5대 1을 훌쩍 넘어선 셈이다.

지난해 첫 사업에서는 854가구가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포항 외 지역 거주자 19가구가 전입하는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포항형 천원주택은 하루 임대료 1천원, 월 3만원 안팎의 파격적인 임대 조건을 내세운 주거 정책이다.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사업마다 100가구를 공급한다.

포항시는 신청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올해부터 입주 요건을 완화했다. 청년 본인의 소득과 재산만을 기준으로 선정하도록 기준을 낮췄고, 지역 외 거주자 모집 유형도 별도로 배정했다. 이에 따라 신청 인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신청자는 "치솟는 월세 부담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천원주택은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꼭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와 포항에 오래 정착해 살고 싶다"고 기대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주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은 도시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머물고 돌아오는 도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모집은 서류 심사와 자격 요건 확인을 거쳐 오는 6월 24일 포항시 주거복지센터 블로그를 통해 예비입주자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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