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안동시장 선거가 여야 간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일방적인 우위에 있는 경북의 다른 기초단체와 달리 더불어민주당이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 않을 분위기여서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을 공천, 안동시장 후보로 확정했다.
안동도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이번 선거의 경우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 '국민의힘 지지도 하락', '김부겸 전 국무총리 대구시장 출마선언' 등 변수가 불거지면서 진보 진영에서는 '해 볼만한 지역'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 대통령이 4월 중·하순 안동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결정하면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일 셔틀외교를 계기로 고향을 찾게 될 이 대통령이 '경북 국립의대 안동 설립'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던질 경우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민주당 측은 기대하고 있다.
경쟁자인 국민의힘의 공천 난맥상도 민주당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우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광택 전 경북도의원, 권백신 전 코레인관광개발 대표, 김의승 전 서울특별시 행정1부시장 등 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권 시장을 둘러싼 금품수수와 고발사주 의혹이 잇따라 폭로되고, 경선을 앞두고 출마자 간 인위적 단일화 움직임이 불거지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이삼걸 민주당 예비후보는 8년 전 3파전으로 치러진 안동시장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권영세 후보에게 2.41% 뒤진 31.74%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지역 기반도 갖췄다.
한 민주당 측 인사는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좋은 게 사실"이라며 "내부적으로 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여론도 만만찮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선거를 앞두고 결집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서다. 이에 따라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기적(?)을 만들려면 국민의힘 분열로 인해 3자 또는 4자 등 다자구도라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안동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지리멸렬한 모습은 보이고, 선거가 다자구도로 진행되면 결과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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