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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40% 올랐었는데"…반등 못하는 로봇株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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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46% 급등 → 이달 18% 하락, 수익률 급반전
피지컬AI 기대 선반영…실적 공백 속 변동성 확대
부품·공급망 중심 재편…투자 흐름 변화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 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로봇 관련주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관련 종목들이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초 40%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던 주요 종목들이 돌아서며 상승세가 단기간에 꺾이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ODEX 로봇액티브'는 연초부터 2월 27일까지 46.47% 상승했지만, 이달 들어 18.90% 하락했다. 같은 기간 'RISE AI&로봇' 역시 38.99% 상승 후 18.02% 하락하며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연초 강세를 보였던 로봇 관련 상품들이 최근 들어 약세로 돌아선 셈이다.

개별 종목으로는 같은 기간 레인보우로보틱스(-28.14%)를 비롯해 현대차(-23.89%), 로보티즈(-10.05%) 등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연초 급등의 배경에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CES 2026 이후 휴머노이드 로봇이 차세대 산업으로 부각되면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실제 로봇 관련 종목들은 단기간에 30~40% 급등하며 테마 장세를 주도했다.

다만 최근 들어 분위기는 빠르게 식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실적 가시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대감만으로 상승했던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코스닥 성장주 전반의 조정 흐름도 로봇 테마 약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개별 종목 리스크까지 겹치며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국내 로봇 대표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둘러싼 임직원 선행매매 의혹이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인수 과정에서 일부 임직원과 관련 인물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레인보우로보틱스 리스크가 로봇 테마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로봇 관련 상품들이 해당 종목을 주요 편입 종목으로 담고 있는 만큼, 개별 기업 리스크가 전체 수익률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급등 이후 차익실현이 이어지던 구간에서 악재까지 겹치며 낙폭을 확대시키는 '이중 충격' 양상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여기에 산업 특성상 아직 본격적인 수익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는 점도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은 높은 초기 비용과 제한적인 활용도로 인해 투자 회수기간이 5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격적인 수익화 시점은 2030년대 중반 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 주가 흐름은 기대감과 현실 간 괴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기적으로 완성형 로봇 기업보다 부품·공급망 중심으로 수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수주와 양산이 가능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흐름이 재편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정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작업에 투입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양산 시점이 가시화될수록 산업 전반의 성장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초기에는 완성품 업체보다 부품·공급망 중심으로 수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밸류체인 내 실질적인 수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단기 악재와 별개로 로봇 산업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봇 산업이 단순한 테마를 넘어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203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산업용·가정용 로봇 시장을 추월하고, 2040년대에는 산업 전반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지금은 단기적인 투자 열기를 넘어 산업 방향성과 구조적 성장성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로봇 산업의 경쟁력은 결국 데이터와 인프라 확보 능력에서 갈릴 것"이라며 "빅테크와 제조 기반을 동시에 갖춘 기업들이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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