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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26시즌 28일 개막' 삼성 라이온즈의 대권 도전, 서막도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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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부터 구름 관중, 흥행 대박 예고
삼성, 최강 타선으로 마운드 약점 메울 듯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6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도중 관중석 풍경.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6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도중 관중석 풍경. 삼성 제공

이미 달아올랐다. 시범경기부터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다. 이번 시즌까지 3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가 유력한 모양새다. 선봉은 삼성 라이온즈. 지난 시즌 최다 관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올해는 우승까지 노린다. 삼성의 전력, 이번 시즌 판도와 변수 등을 함께 살폈다.

◆삼성, 2연패 노리는 LG 넘나

프로야구 흥행 돌풍이 올해도 이어질 조짐이다. 시범경기에 이미 인파가 몰렸다. 60경기에서 44만247명이 입장, 시범경기 단일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2025년 기록한 32만1천763명. 28일 2026시즌 개막전도 '대박'이 예고된 상태다.

시즌 성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저마다 장밋빛 희망을 얘기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프로야구는 약 6개월에 걸친 장기전. 갖은 변수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기본 전력과 완성도 등을 따져보면 어느 정도 시즌 순위를 가늠해볼 수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막전을 알리는 포스터. 삼성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개막전을 알리는 포스터. 삼성 제공

아시아쿼터,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차출. 각 구단이 공통적으로 떠안은 변수다. 아시아쿼터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와 호주 선수를 1명 더 영입할 수 있게 한 제도. 이들의 활약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순위 경쟁 막바지인 9월에 아시안게임이 열린다는 것도 변곡점이 될 만하다.

포스트시즌은 '가을 야구'라고도 불린다. 정규 시즌 5위까지 나간다.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는 올해도 우승 후보.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삼성은 LG의 대항마로 꼽힌다. 마운드가 탄탄한 KT 위즈와 SSG 랜더스, 지난해 준우승한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등이 5강 후보군.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6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도중 관중석 풍경.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6시즌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도중 관중석 풍경. 삼성 제공

LG에선 베테랑 김현수가 KT 위즈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공수 균형이 가장 잘 잡힌 팀이다. 선수층도 두텁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비중이 절대적인 곳. LG 외국인 선수 3명은 지난해와 같다. '계산이 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건 큰 강점이다.

KT는 선발투수진이 강하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배제성 등 국내 투수만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만하다. 노경은, 조병현을 중심으로 한 SSG 불펜은 리그 최고 수준. 최정, 김재환, 고명준, 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도 폭발력이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염경엽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없다. 지난해 강력한 선발 '원투 펀치'를 이뤘으나 모두 미국으로 돌아갔다. KT에서 젊은 거포 강백호를 데려온 건 눈에 띈다. 아시아쿼터인 왼손 투수 왕옌청도 기대를 모은다. 두산은 지난해보다 짜임새가 좋아졌다.

◆시즌 초 마운드 공백 메워야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삼성 제공

지난해 삼성 타선은 LG와 함께 최고를 다퉜다. 폭발력만큼은 독보적이었다. 팀 홈런 1위(161개). 2, 3위인 KIA 타이거즈(144개), LG(130개)를 멀찍이 따돌렸다. 특히 르윈 디아즈가 높은 타율(0.314)을 기록하면서도 50홈런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 군단'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삼성 타선의 강점은 힘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진짜 힘'이다. 장타력이 좋은 타자, 잘 뛰는 타자, 정확히 맞히는 타자가 함께 뛴다. '다양성'이 삼성 타선을 강하게 만든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 삼성 제공

삼성은 왼손 타자가 주축. 왼손 투수에 약할 수 있다는 말도 한다. 상관 없다. 어느 쪽 타선에 서든 잘 치면 된다. 왼손 거포 1명이 추가됐다. 삼성에서 데뷔했던 베테랑 최형우가 KIA를 떠나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패기 있는 타선에 경험을 보탤 카드다.

젊은 타자들도 성장했다. 최근 2년 가을 야구를 경험하며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 특히 김성윤의 도약이 눈에 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63(32타수 18안타)로 맹위를 떨쳤다. 무리하지 않고 정확히 스윙, 안타를 양산했다. 겨우내 준비를 잘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성윤. 삼성 제공

다만 마운드는 아직 살짝 아쉽다. 잇따른 부상 악재 탓. 맷 매닝이 해외 전지훈련 과정에서 이탈, 6주 대체 선수인 잭 오러클린으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원태인은 4월 중순 복귀한다. 불펜 필승조 이호성도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었다.

불안하기만 한 건 아니다. 다행히 오러클린은 시범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쿼터인 미야지 유라의 제구도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 날씨가 더워져 구속이 더 오르면 볼 만할 듯하다. 최지광과 베테랑 백정현의 복귀는 불펜에 큰 힘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잭 오러클린.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잭 오러클린. 삼성 제공

일단 선발투수진은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오러클린, 양창섭, 이승현으로 구축할 전망이다. 원태인이 돌아오면 양창섭과 이승현 중 1명이 불펜으로 간다. 박진만 감독은 26일 "우승을 목표로 강한 집념을 갖고 시즌을 치를 것"이라며 "삼성 팬들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구자욱(왼쪽), 강민호와 함께 참석해 인터뷰 중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 제공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6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구자욱(왼쪽), 강민호와 함께 참석해 인터뷰 중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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