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이 올해 농촌공간 혁신과 환경, 보건의료 전반에 걸친 대규모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여유와 활력이 넘치는 농촌공간 조성'을 목표로 총 376억원을 투입해 체계적인 공간 정비와 계획적인 도시건설, 도시재생, 공공디자인 구현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살고 싶은 청송'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촌공간 정비·도시재생 본격 추진
우선 농촌지역 정비사업이 핵심 축이다.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농촌협약 사업'은 올해 기본계획 승인 이후 2029년까지 청송읍을 제외한 7개 면을 대상으로 다목적 시설 확충, 노후시설 리모델링, 주민역량 강화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생활 SOC 확충과 공동체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사업으로 지역 맞춤형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하속1리, 신점1리, 거대리, 천천1리, 화장리 등에서 마을회관 리모델링, 담장 정비, 슬레이트 지붕 철거 등이 진행되며,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과 생활 기반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각산리와 송강1·2리, 고와리, 장전2리 등에서는 지역 특성을 살린 마을만들기 사업이 병행 추진돼 차별화된 농촌공간 조성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덕리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이 지속 추진 중이며, 시량지구 사업도 기본계획 수립 이후 본격화될 예정이다.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연계한 복합적 개발로 정주서비스 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도시 인프라 확충도 병행된다. 현서·안덕면 전선지중화사업은 총 연장 2.2km 구간에 대해 통신선과 전선을 지중화하는 사업으로, 2026년 준공 시 도시 미관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산불 피해로 주거지를 잃은 군민들을 위한 군관리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며, 체계적인 도시 재건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도시재생 분야에서는 진보진안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산불 피해가 집중된 청송읍 부곡리 일대에는 특별재생사업을 통해 주거 복구와 생활 기반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청년층 유출 방지를 위한 주거정책도 강화된다. 청송읍 월막리 '청년빌리지' 44가구는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진보면 공공임대주택 110가구는 국비 153억원을 확보해 본격 추진 중이다. 군은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해 청년과 근로자의 정착을 유도하고 지역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공디자인 개선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현비암 일대에는 경관조명과 산책로가 조성되고, 읍·면 소재지의 노후 간판 정비사업을 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탄소중립·자원순환·물관리 강화
환경 분야에서는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산소카페 청송 구현'을 목표로 탄소중립 정책을 본격화한다. 군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토대로 건물, 수송, 농축산, 폐기물 등 부문별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실행력을 높인다.
군민 참여 확대를 위한 환경교육도 강화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기후위기 시계'를 설치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슬레이트 처리사업과 생활폐기물 관리에도 예산을 투입해 생활환경 안전성을 높인다.
자원순환 정책도 눈에 띈다. 공동집하장과 재활용 동네마당을 확충하고, 종이팩·폐건전지·투명 페트병 등을 생필품으로 교환해 주는 재활용품 교환사업을 확대해 주민 참여형 순환경제를 구축한다.
상하수도 분야에서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노후 상수관로 63.7km 교체와 밸브실 정비를 통해 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비상연계관로 구축으로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마련한다. 농어촌 마을하수도 설치사업과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병행해 낙동강 최상류 수질 보호에 나선다.
◆보건의료 150억 투입…통합 건강지원체계 구축
보건의료 분야 역시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진다. 군은 150억원을 투입해 진료 중심에서 예방과 돌봄까지 확대된 통합 건강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공중보건의 감소에 대응해 봉직의사를 채용하고, 보건진료소 기능을 강화해 지역 의료 공백을 최소화한다.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의료시설 개보수와 장비 확충도 추진된다. 체외충격파 치료기와 백신냉장고 등 최신 장비 도입으로 의료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재택의료지원센터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에게 방문진료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기반 치매돌봄과 로봇재활 프로그램을 도입해 의료·돌봄·재활이 연계된 서비스를 구축한다. 방문 구강관리와 치매 예방 교육 등도 새롭게 추진된다.
감염병 대응체계도 강화된다. 24시간 대응 시스템을 유지하고 예방접종 확대, 방역활동 강화 등을 통해 군민 건강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건강마을 조성, 금연지원, 정신건강증진 사업 등을 통해 생활 속 건강관리 기반도 확대한다.
청송군 관계자는 "정주환경과 환경, 의료가 함께 개선될 때 지역의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청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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