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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기싸움? 트럼프 '방중' 앞두고 '친중' 대만 야당 대표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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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친중 성향의 대만 제1야당 대표를 먼저 자국으로 초청했다.

정상외교 무대가 열리기 전 친중 성향의 대만 야당과 접점을 부각하면서 양안 관련 사안의 흐름을 선점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쑹타오 주임은 30일 "중공 중앙과 시진핑 총서기는 국민당 정리원 주석이 방문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고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 주석은 다음 달 7일부터 12일까지 장쑤와 상하이, 베이징을 방문한다.

중국은 국민당과 공산당의 양당 관계,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초청 배경으로 꼽았다. 중국 측은 특히 정 주석이 취임 뒤 여러 차례 대륙 방문 의사를 밝혀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치적 소통을 다시 이어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셈이다.

쑹타오는 "정리원 주석의 방중과 관련해 국민당 측과 소통을 이어가며 적절한 일정을 마련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 주석도 초청에 곧바로 화답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국민당 주석실은 "중공중앙과 시진핑 총서기가 정리원 주석의 대륙 방문을 초청했다"며 "정 주석은 이에 감사의 뜻을 표하고 흔쾌히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이 함께 노력해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고 교류와 협력을 촉진해 대만해협의 평화를 도모하고 민생에 복지를 더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초청이 더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 때문이다. 앞서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오는 5월14~15일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다.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대만 문제에서 먼저 행동에 나선 것이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핵심 의제인 대만 문제를 둘러싸고 사전에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로도 읽힌다.

동시에 '대만 독립 반대·평화 교류' 구도를 부각해 국제사회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성격도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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