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경북 울진군수 선거가 4년 전 선거와 판박이로 흘러가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인 예선과 이후에 전개될 본선 싸움에 출전한 선수들이 지난 선거와 변함이 없어서다.
우선 국민의힘 경선을 통과해야 하는 상황에서 현 군수인 손병복(69) 예비후보와 전 군수인 전찬걸(67) 예비후보가 본선행을 놓고 치열한 예선전을 펼치고 있다. 4년 전 경선에서는 손 예비후보가 도전자였고, 전 예비후보가 이에 맞선 입장이었다. 지금은 공수 자리만 바뀐 셈이다.
당시 도전장을 내민 손 예비후보는 전 예비후보를 꺾는 기염을 토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그는 여세를 몰아 본선에서 59.94%의 높은 득표율로 40.05%를 얻은 무소속 황이주(58)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4년이 지난 현재 손 예비후보는 4년 전의 영광을 다시 꿈꾸고 있고, 전 예비후보는 역전의 한방을, 황 예비후보는 설욕을 노리고 있다.
손 예비후보는 재임기간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던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위한 오션리조트 민자유치 ▷울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현안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그동안 다양한 군민복지 시책과 체육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군민들이 체감하는 행정력을 갖췄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안정적이고 연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심을 다지고 있는 전 예비후보는 도의원 8년과 군수 4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조하며 '준비된 리더'임을 부각하고 있다.
재임시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의 물꼬를 트고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유치의 초석을 놓았던 점을 강조하고 있다. 거창한 계획만 있고 결과는 없는 'MOU 행정'의 시대를 끝내고 군민의 주머니를 채워줄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선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40%가 넘는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던 황이주 예비후보는 본선은 자신과 국민의힘 후보와의 양자 대결로 보고 있다.
울진의 100년 미래를 책임질 군수가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황 예비후보는 원자력 지원금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군민에게 연간 120만원을 지급하는 '에너지 연금'을 도입을 약속했다. 또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수소산업단지 조성과 데이터센터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에너지경제 실현' 구상으로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4년 전처럼 국민의힘 경선에 역전의 바람이 불지,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지, 본선에서 무소속의 설욕전이 펼쳐질지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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