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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공보의 3년 새 65% 급감…의료공백 막기 '보건지소 개편'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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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의사 없는 보건지소 44곳, 간호사 중심 상시진료 전환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배정 인원 등을 감안해 지역보건기관의 기능 개편 등을 본격 추진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 의과 공보의는 97명으로 2022년(285명) 대비 65%(188명)가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공보의 감소율은 36% 수준으로 역대 최악의 수급 위기를 맞았다.

공보의가 줄어든 건 의대 내 여학생 비율 증가, 현역대비 긴 복무기간(36개월),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수련·교육 공백 등이 원인이다.

이에 따라 도는 의료 취약지 등 공보의가 상주 못하는 도내 211개 보건지소를 대상으로 한 기능 개편을 통해 의료 공백 해소에 나선다. 우선, 의과 공보의가 없는 보건지소 44곳은 진료 행위가 가능한 보건 진료전담공무원(간호사)을 우선 배치한다. 한의과·치과 진료는 기존대로 운영된다.

보건지소 2곳은 진료소로 완전히 전환하고, 131개 보건지소는 기존 보건소 공보의가 주 2~3회 순회진료를 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또 민간의료기관과 인접한 보건지소 34곳은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및 건강생활지원센터로 전환해 예방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보건복지부에 보건지소의 기능 개편 등을 담은 '보건지소·진료소 통합 및 전환 모델' 등을 건의했고, 복지부도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5년 간 총 사업비 53억원을 투입하는 지역필수의사제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 인력 확보에도 나선다. 경북은 인구 1천명당 의사수가 1.4명에 불과한 만큼, 필수의료 전문의에게 월 400만원의 지역근무 수당을 지원해 전문 인력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선 보건진료소와 거점 병원 간 원격협진 체계 도입, 비대면 진료 등도 확대한다. 또 지역보건기관 진료의사 및 시니어 의사 채용 지원 등 73억원을 투입해 공보의의 공백 해소에도 나선다. 특히, 울릉의 경우 응급의학과 전문의 파견 및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과감한 인력 재배치와 비대면 진료 확충을 통해 도민 누구나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경북형 의료체계를 완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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