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9일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는 등 제한적인 범위 안에서 선거 운동이 가능해진다.
김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만나 "6년 만에 선거를 치르니까 만만치가 않다"며 "출발이 늦은 셈인데 어떤 형태로든 대구 사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 단체, 어른들에게 빨리빨리 인사하고 신고하는 게 사실은 급하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했던 대구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서는 지역에 영향력 있는 보수 원로들을 두루 만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김 후보는 "젊은이들이 떠나는 게 하나의 흐름이 돼서는 안 되는데 그걸 못 막고 있다는 현실과 아픔들을 다 갖고 계시는 것 같다"며 "그만큼 제가 더 책임감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일각에서 대구를 민주당에 넘겨주면 국민의힘은 해산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질문이 나오자 "해산이라기보다 보수 정당이 건강하게 거듭 태어날 것"이라며 "저는 그걸 믿는다. 그래야 한국 정치가 정상화된다고 본다"고 했다.
최근 '박정희 컨벤션센터' 건립 문제와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을 언급한 김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선 비판을 가하면서도 지역 보수 지지층을 향해선 손을 내밀며 전방위로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3일 당과 지역 민심이 충돌할 경우 어떻게 할지에 대한 질문에도 "불가피하게 대구시민 입장에서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며 "당 입장에 무조건 맞출 수만은 없다는 취지"라고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 두류네거리에 마련한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은 오는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그동안 대구 선거에서 후보자 전화번호 공개는 물론이고 선거사무소 1층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고 갈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조성한 캠프도 드물었다"며 "시민들이 원하면 언제든지 김부겸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통로가 있다는 것이 국민의힘에서는 가장 긴장해야 할 최대 선거 전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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