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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발 농자재 가격 상승에 정부 '면세유 보조금' 카드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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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농식품부 차관 10일 양재 하나로마트서 수급 대책 논의
10일 유가 연동 보조금 지원 및 제철 과채 최대 57% 할인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0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농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현장 의견을 듣고 과채류 공급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2026.4.10. 농식품부 제공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0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농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 현장 의견을 듣고 과채류 공급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2026.4.10. 농식품부 제공

정부가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중고를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난방용 면세유 보조금을 지원하고 비료 가격 보전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10일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농업 현장의 의견을 듣고 농가 경영 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비료 등 영농자재 가격은 오르는 반면, 오이·토마토·딸기 등 주요 과채류는 작황 호조로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시설농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난방용 면세유 등 유가 연동 보조금을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무기질비료 가격 보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활용하고, 비료 가수요를 막기 위해 지난해 구매 실적을 기준으로 구입 한도를 배정할 방침이다.

위축된 소비를 살리기 위한 대규모 할인 행사도 열린다. 전국 하나로마트는 9일부터 15일까지 '봄맞이 제철 과채 소비 촉진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딸기, 참외, 애호박 등을 지난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 57.2%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농가의 적정 수취 가격을 보장하고 수급 안정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시설 유지관리를 통한 에너지 비용 절감도 강조됐다. 김 차관은 현장에서 다겹보온커튼 사용 시 부직포 대비 연료비를 46% 아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온재 파손 점검과 온풍기 내부 먼지 제거 등 농가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시설 유지관리가 잘 이루어질 경우 열 이용 효율을 18%가량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김 차관은 "중동전쟁 등 대외 여건 변화로 영농 시기에 자재 공급 차질이 없도록 수급 관리에 힘써야 한다"며 "농협이 중심이 돼 영농자재의 적기 공급체계를 마련하고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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