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구청장은 바른 생활 사나이의 전형인데다, 대화 코드도 주로 다큐에 가까워 큰 재미는 없다. 인생 굴곡이 많은 롤러코스트 인생도 아니다. 하지만 반세기 공직자 인생에는 반전매력이 살짝 숨겨져 있다. 음악을 사랑하는 작사가라는 사실. 달서구에 들어설 '신청사 유치송'을 비롯해 구목인 편백나무를 칭송하는 '편백 숲길', 지구를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기후위기 식단' 3곡이다.
게다가 3선 구청장을 하는 동안 달서구가 전국노래자랑을 4번이나 유치했는데, 그 때마다 무대에 서서 멋진 노래 한곡을 구민들에게 선사했다. 그는 고(故) 송해 MC와의 티키타카 토크에 이은 18번 노래로 "구청장에게 저런 면이"라는 감탄사를 낳게 했다. 나훈아의 '고장난 벽시계'와 백년설의 '번지없는 주막' 등을 큰 기교없이 담백하게 불러 청중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가장 감명깊게 읽은 책도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로 문화강국론에 대해 큰 공감을 표시했다. 그는 이 책 속에 나온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길 희망한다"라는 문장을 좋아하며, K-POP 선두주자 BTS(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BlackPink)도 김구 선생의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내 평생 잊지 못할 영화 1편'을 꼽으라고 하자, 주저없이 '타이타닉'이라고 답했다. 타이타닉의 침몰 당시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 여성 등이 먼저 구명용 보트에 옮겨 타는 동안 혼란 속에서도 침착하라는 의미에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며 배와 함께 수장된 악단들의 희생에 깊은 울림을 받았다. 그는 "공직자의 마음가짐과 자세는 이 악단과 같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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