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도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이철우 예비후보가 당에 '대구·경북 공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치열하게 펼쳐진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분열된 지역 내 보수 민심을 하나로 묶는 한편 전국적으로 열세가 예상되는 지방선거 국면을 타개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안동시 풍천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부 분열과 소모적 공방을 멈추고, 보수 우파의 가치와 실력, 책임과 품격을 함께 세우는 구심점을 만들어 달라"며 이 같이 주문했다. 그는 "대구·경북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기세는 반드시 전국으로 번져 나갈 것이다. 보수 우파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희망의 불씨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반드시 반전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6·3 지방선거는 내부 분열 양상을 보이는 국민의힘 입장에선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 텃밭으로 여겨진 대구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시장 출마 선언 이후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은 아직 시장 후보조차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예비후보가 TK 공동선대위 구성을 제안한 것도 이 같은 위기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 행정통합 추진, 신공항 건설, 취수원 해결과 같은 현안은 지역 내 의견 일치가 이뤄져야 탄력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본선 승리를 위해선 당내 경선 중 분열된 보수 민심을 수습하는 게 가장 큰 과제로 여겨진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이 예비후보를 향해 제기됐던 의혹들도 말끔히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함께 경쟁한 모든 후보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선 승리를 자축하기보다 경북의 승리, 보수우파의 재건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8년 만에 다시 성사된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예비후보와 본선도 과거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당시 이 예비후보는 52.11%로 오 예비후보(34.32%)를 물리쳤다. 4년 전에는 임미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경쟁에서 80%에 육박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분열된 국민의힘 상황, 정부·여당의 높은 지지율 등을 고려했을 땐 지역 민심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무엇보다 3선 연임에 대한 도민 피로도, 경선 때 제기됐던 의혹 등은 넘어야 할 과제다.
캠프 관계자는 "항상 쉬운 선거는 한 번도 없었다"면서 "지역민만 믿고 뚝심 있게 나아가 반드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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