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매물 적체가 이어지면서 대구의 오피스 공실률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중동전쟁 여파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와중에 사업자금 대출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면 부동산 경기를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대구 지역의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11%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4분기(12.7%) 이후 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전국 평균(8.7%)을 웃돌았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동대구가 13%로 가장 높았고, 수성범어는 10.5%, 동성로 중심가는 6.5%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대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평균 18.1%로, 2024년 2분기 18.2%에서 같은 해 3분기 15.5%로 하락한 이후 5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전국 평균(13.8%)을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서문시장·청라언덕 구역이 36.2%를 기록했고, 동성로 중심가(26.9%), 계명대 일대(24.9%), 경북대 북문 일대(20.8%) 등도 평균 공실률을 밀어 올렸다.
중대형 상가는 상가 건물 중에서도 유독 공실이 많은 상태다. 작년 4분기 대구의 집합 상가와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각각 12.1%, 9.8%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상권 침체가 지속되며 중대형, 소규모, 집합 등 모든 유형에서 상가 공실률이 작년보다 상승했다"며 "서울 외 지역 오피스는 노후화에 따른 신규 임차 수요 감소로 두 자릿수 공실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업계는 아직 집계가 되지 않은 올 1분기 공실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동 사태 등으로 국내 경기가 악화된 것은 물론 금리와 환율 등이 건물 리모델링, 인테리어 비용 상승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투자·개발 심리를 높이고, 건물 공실과 매물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기관 대출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동산 전문기업 빌사부의 김준영 본부장은 "개발 여건이 열악하다. 자기 자본금만 가지고 개발하는 경우는 없고, 금융기관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데 요즘은 금리가 예전처럼 낮지 않은 데다 대출도 많이 나오지 않는다. 사업에 뛰어들기 어려워진 구조"라면서 "건축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새롭게 손봐야 하는데 경비 측면에서도 힘든 부분이 있다. 원자재 가격 안정화 정도가 시장 상황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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