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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의사결정 사실상 중단" 트럼프 '예스맨' 말만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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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텔레그래프 "백악관 완전히 엉망진창"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도 우려 표명했지만…
'정제되지 않은' 메시지 소셜미디어에 올려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신화 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열변을 토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신화 연합뉴스

'2주 휴전' 시한 전에 2차 종전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론은 무너졌다. 이란 지도부의 내홍 등 협상 불발 책임론이 부유하는 가운데 백악관도 그에 못지않은 혼란에 빠져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 의사결정 절차가 사실상 중단되고 한 줌의 대통령 측근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지면서 백악관 내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통령 측근이라는 익명의 소식통은 "행정부 내 누구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계획이 무엇인지, 심지어 지금 우리가 무엇을 목표로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며 "모든 것이 완전히 엉망진창이고, 책임 소재도 완전히 불분명하다"고 텔레그래프에 털어놨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제되지 않은' 협상 관련 메시지를 연일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측근들이 대통령에게 메시지 업로드를 자제하라고 조언했으나 결국 손을 쓸 수 없었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다' 'JD 밴스 부통령이 종전 협상에 불참할 것' '그가 파키스탄으로 가고 있다'는 식으로 여러 차례 종잡을 수 없는 메시지를 올렸던 배경으로 읽힌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았던 존 볼턴은 "첫 임기 때는 의사결정 절차라는 게 잡혀 있었고 어떤 정책이 왜 이득이 되는지 설명할 수 있었지만 이제 그런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스맨'들의 조언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도 일부 참모들이 이란전쟁에 대한 '장밋빛 전망'만을 보고하고 있다며 직접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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