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학교에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 순국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서예 전시회가 열린다.
대구가톨릭대는 오는 19일까지 대구지방보훈청의 후원으로 대구 수성구 범어대성당에 있는 드망즈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제12회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수상작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안 의사 순국 116주년을 맞아 그의 애국·애족 정신과 동양 평화 사상을 되새기고 이를 현대 예술로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가 주관한 이번 서예대전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안 의사가 남긴 유묵 가운데 한문 원문 또는 한글 번역문을 선택해 작품으로 재해석했으며, 심사를 거쳐 총 33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전시에서는 다양한 서체와 표현 방식으로 재탄생한 유묵 작품들이 공개된다.
부문별 대상은 ▷'丈夫雖死心如鐵 義士臨危氣似雲(장부수사심여철 의사임위기사운)'을 출품한 일반부 박희조 씨 ▷'임 생각에 천리 길 바라보는 눈이~'를 출품한 중·고등부 경상여자고등학교 송민지 학생 ▷'해가 뜨면 이슬이 사라지나니~'를 출품한 초등부 신암초등학교 이지윤 학생이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각자의 필체로 풀어내며 역사적 메시지와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안중근 의사는 1910년 중국 뤼순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까지 다수의 유묵을 남겼으며, 현재까지 실물이 확인된 유묵은 65점에 이른다. 이 가운데 31점은 국가 지정 보물로 등록돼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안중근 의사와의 역사적 인연도 이어오고 있다. 안중근 의사의 장녀인 안현생 여사가 1953년부터 4년간 당시 효성여자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한 바 있으며, 이를 계기로 대학은 2010년부터 학술대회와 추모식, 문화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최원오 대구가톨릭대 안중근연구소 소장은 "유묵은 단순한 서예 작품을 넘어 안중근 의사의 사상과 시대정신이 응축된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안 의사의 나라 사랑 정신과 평화 사상을 계승·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김부겸 "박근혜 전 대통령 뵙고 싶다…낙선 후 경기도 양평 이사, 죄송"
"대통령도 죄 지으면 감옥 가자" vs "그래서 尹이 감옥 갔다"
李대통령 깜짝 방문에…"경제 살려줘서 고맙다"·"밥 짓다 뛰어왔다"
"엄마, 먼저 갈게" 마지막 말…주왕산 실종 초등생 끝내 숨진 채 발견
대구시장 누가될지 끝까지 모른다…중도민심, 승패 가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