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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코스피 8%·코스닥 9% 내린채 장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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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76.18포인트 내린 7,484.41에, 코스닥은 91.05포인트(9.08%) 내린 911.39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676.18포인트 내린 7,484.41에, 코스닥은 91.05포인트(9.08%) 내린 911.39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8일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피 8,000선이 무너지고 코스닥도 1,000선을 밑돌았다. 양 시장에서는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6.18포인트(8.29%) 하락한 7,484.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12.50포인트(1.38%) 내린 8,048.0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으며, 장중 한때 7,442.73까지 밀렸다.

개장 직후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장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되면서 모든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것은 지난 3월 9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거래 재개 이후에도 하락 압력이 이어지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 조치인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1.05포인트(9.08%) 내린 911.3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959선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했고, 개장 6분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후 장중 921선까지 떨어지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미국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 넘게 하락하는 등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된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을 웃돌며 급등세를 보였다. 환율은 이날 1천555.2원으로 출발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중 1천550원대를 넘나들자 외환당국은 구두 개입에 나섰다.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는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수급요인 이외에도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 NDF 등 일부 투기적 외환거래가 변동성을 증대시킨 것으로 판단한다"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의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535원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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