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같은 알짜배기 공공기관 유치에 나선다. 지방선거 이후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해 40여개 기관을 유치 대상으로 설정해 유치전에 나설 방침이다.
경북도는 9일 도청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이철우 도지사, 도 공공기관유치위원회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전략유치 기관 발표, 유치방안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도에 따르면 2차 공공기관 유치 전략은 ▷첨단 제조혁신 벨트 ▷스마트 물류 벨트 ▷애그리테크(Agri-Tech) 벨트 ▷생활·교육 중심 등으로 세웠다. 지역에 이미 구축돼 있는 제반 산업과 연계해, 핵심기관을 집중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첨단 제조혁신 벨트 구축을 위해선 반도체와 이차전지, 원자력발전,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첨단 산업 생태계를 활용해 KIS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을 15개 기관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다. 해당 기관을 지역에 유치하면 비수도권 최대의 첨단산업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공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AIA, 도로교통연구원, 우체국물류지원단 등 13개 기관 유치를 통해 물류·유통 허브로 도약도 구상하고 있다. 도는 경북혁신도시(김천)에 집적돼 있는 도로, 교통, 우정, 조달 기능을 기반으로 해 유치전에 나서면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도(農道) 경북은 국내 최대 농·임업 생산지인 만큼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 국립산림과학원 등 6개 기관의 유치도 추진한다. 이미 경북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등을 유치한 만큼 해당 기관을 유치하면 산지유통, 가공, 수출 기능을 결합해 농식품 공급망 고도화도 가능해진다.
또 전국적 서비스 네트워크가 요구되는 한국보육진흥원, 문화예술교육진흥원 등 문화·환경·복지기관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등 교육·연수기관도 유치해 행정서비스 질과 효율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세워뒀다.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도와 유치위원들은 입체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방위적 홍보에 나서는 한편,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과 획기적 인센티브 마련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도는 향후 관계부처와 이전 대상기관 임직원, 노조 등을 상대로 이전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나설 방침이다.
최철영 공동 유치위원장은 "2차 공공기관이전은 국토대전환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는 균형발전을 선도할 최적지다. 도민과 함께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고, 지역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겠다"며 "가용가능한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왜 경북이어야 하는지'를 적극 알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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