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과 환자안전 문화 정착을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서면서 '양적 성장'을 넘어 '질 중심 의료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춘 대구가 이제는 환자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는 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와 함께 의료기관의 서비스 품질 향상과 환자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는 5개 상급종합병원을 비롯해 의과·약학대학 6개, 치과·한의과대학, 11개 간호대학이 자리 잡고 있는 국내 대표 의료도시다. 매년 전국 최다 수준의 의료 인력을 배출하고 있으며, 영남권 중증 환자들이 찾는 의료 거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관 간 경쟁이 단순히 병상 수나 첨단 장비 확보에 머물지 않고 환자 만족도와 안전관리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의료서비스의 질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부가 의료기관 인증제와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병원 평가와 지원금 산정 등에 적극 반영하면서 의료계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의료기관 실무자들의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료기관 인증 대비 교육'을 개최한다. 의료기관 인증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의료서비스 수준과 환자안전 체계를 평가하는 제도로, 상급종합병원 지정이나 의료질평가지원금 산정에도 활용되는 중요한 기준이다.
현재 대구지역 인증 의료기관은 95개소에 달한다. 이번 교육에서는 인증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데이터 기반의 질 관리 전략과 실제 인증조사 대응 사례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인증 획득뿐 아니라 환자 경험 부분도 신경을 쓰고 있. 최근 의료계에서는 환자들이 진료 과정에서 경험하는 서비스의 질이 의료기관 경쟁력의 중요한 척도로 자리 잡고 있다. 친절도나 의사소통, 환자 권리 존중, 치료 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 등이 환자경험평가의 핵심 요소다.
실제로 대구시는 지난달 지역 병원 실무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환자경험평가 대응 전략 교육을 실시했다. 의료진 중심의 진료 문화에서 벗어나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들이 공유되며 현장의 관심을 모았다.
환자 안전 분야에서도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지역 16개 종합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환자안전 문화 수준과 시스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가 진행 중이다. 의료사고 예방 체계와 안전문화 인식 수준, 조직 내 보고체계 등을 점검해 병원별 강점과 취약점을 분석하는 작업이다.
조사 결과는 전문가 분석을 거쳐 각 의료기관에 제공된다. 이를 통해 병원들은 자체 환자안전 활동을 개선하고, 보다 효과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홍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협업사업은 의료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환자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메디시티 대구형 환자안전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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