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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18% 폭등, 역대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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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낙폭 대부분 회복…SK하이닉스 15% 급등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9일 8% 넘게 급등하며 전날의 급락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으로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대 코스피 상승폭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1일 기록한 606.64포인트다.

지수는 이날 213.35포인(2.85%) 오른 7,697.76으로 출발해 장 후반 상승폭을 꾸준히 키웠다. 장중에는 한때 8,119.09(8.48%)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이어진 하락세를 끊어내며 전날 기록한 낙폭(-8.29%·676.18포인트)의 대부분을 되돌렸다. 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56.42포인(6.19%) 오른 967.81로 장을 마쳤다.

급반등 흐름에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됐다.

다만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장보다 19.04% 오른 91.23으로 마감했다. 이는 거래소가 해당 지수 공식 발표를 시작한 2009년 4월 이후 사상 최고치다. 공식 발표 이전 데이터까지 포함하더라도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29일(89.30)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22.9원 하락한 1,512.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1,509.0원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 1일(1,504.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16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유지했다. 이날 하락 폭은 4월 8일(33.6원↓) 이후 두 달 만에 최대다. 외환 당국의 환율 관리 의지가 환율 하락세를 이끌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홀로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기관은 2조5천42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6천169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외국인도 1조9천850억원 순매도를 기록, 22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기관이 6천85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1억원과 7천642억원 순매도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반도체주 중심의 상승세가 국내에도 영향을 끼쳤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8.97%상승한 32만2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15.91% 급등한 221만5천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을 계기로 급등했던 네이버(NAVER)와 LG전자는 각각 전장보다 7.89%, 7.46% 급락했다.

또 삼성전기는 증권가의 목표주가 잇따른 상향 조정에 힘입어 18.39% 오르며 시가총액 147조1천466억원을 기록, 현대차(130조8천402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4위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총 774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133개였다. 나머지는 보합이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단기 급락을 야기했던 악재가 완화 및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에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특히 낙폭이 과도했던 대형 반도체를 중심의 상승폭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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