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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대 밀 재배지 구미, 국산밀 생산부터 제품 개발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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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밀가리, 세분화해 유통되며 수입밀과 비슷한 경쟁력 확보

경북 구미시가 식량 대전환의 일환으로 밀밸리화 강화에 나선 가운데,
경북 구미시가 식량 대전환의 일환으로 밀밸리화 강화에 나선 가운데, '구미 밀가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가 수입 밀 중심의 국내 밀 시장에서 국산밀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약 170ha 규모의 밀 생산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50톤 규모의 제분시설을 통해 다양한 국산 밀가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전북 김제와 전남 구례 등이 대표적인 밀 생산지로 꼽히지만, 구미는 경북 지역에서 가장 넓은 밀 재배면적을 보유하며 지역 밀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구미밀의 가장 큰 특징은 밀가루를 용도별로 세분화해 생산한다는 점이다.

현재 생산되는 '구미 밀가리'는 T45·T50·T55·T65 등으로 세분화된다. 여기서 T는 밀가루의 회분율을 의미하는 것으로, 숫자가 낮을수록 밀 껍질을 더 많이 제거한 고운 밀가루를 뜻한다.

그동안 국내산 밀은 강력분·중력분·박력분처럼 용도별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소비자와 가공업체가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반면 수입 밀가루는 제빵·제면 등 용도에 따라 세분화된 제품이 일반적으로 유통돼 왔다.

구미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회분율을 기준으로 한 밀가루 제품을 개발하며 국산밀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시도는 지역 내에서 점차 상용화되고 있다. 현재 구미지역 30여 개 제과·제빵업체와 제빵 제조공장, 칼국수 전문점 등이 구미밀을 사용하고 있다. 상용화를 위해 약 40톤에 가까운 밀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품질 검증이 이뤄졌으며, 현장에서는 수입 밀과 비교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되는 '구미밀가리 연구회 협동조합'은 밀 생산부터 제분, 유통, 제품 개발, 소비자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함께 논의하며 국산밀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울러 단팥빵과 쿠키 등 우리밀 활용 제품 개발에 약 2억원을 투입해 개발 중이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앞으로 품질 고도화와 제품 다양화, 소비자 인식 개선을 통해 우리밀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 기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는 생산부터 제분·가공, 소비까지 연결되는 국산밀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며 "국산밀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지역 밀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미밀가리
구미밀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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