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기능성 화장품이 시장에 많이 나와 있어요. 그렇지만 피부유형은 엄청 다양하고 개인별로 필요한 사항이 다르니까요, 이런 추세를 고려한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상태에 맞춰 화장품을 만들고 제안하는 '초개인화'가 뷰티업계 추세로 떠올랐다.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3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 참가업체들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뷰티 디바이스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구 수성구 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뷰티테크 기업 '릴리커버'는 피부·두피 진단기기와 맞춤형 화장품 조제기기 등을 선보였다.
이날 오전 방문한 릴리커버 부스에서는 즉석에서 '피부 MBTI'를 검사할 수 있는 피부·두피 진단기기를 체험할 수 있었다. 카메라가 부착된 진단기기로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평소 피부·식습관 등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답하면 이를 AI로 종합 분석해 모바일 등으로 결과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피부 MBTI는 피부진단 결과를 영문 네 글자로 표현한 지표다. 성격유형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영문조합 네 글자로 제시하는 MBTI 성격검사 형식을 빌려 개발한 것이다. 릴리커버는 그동안 축적한 피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피부 MBTI 유형을 모두 40가지 개발했다.
분석결과와 함께 발급하는 QR코드 형태의 진단코드를 맞춤형 화장품 조제기기에 입력하고 원하는 제품 종류와 용량 등을 선택하면 로봇을 통해 바로 생산도 가능했다. 이들 기기는 주로 피부과 병원, 피부관리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디바이스로, 지난 2023년 출시했다. 해외시장에서 유통 중이며 올해부터 국내 판매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뷰티엑스포에선 뷰티 영역과 IT 기술의 접목, 사용자 개인의 특성을 중시해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초개인화 등이 떠오르는 추세를 엿볼 수 있었다. 같은 날 대구한의대 부스에서도 AI 피부분석 시스템 체험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이 또한 AI를 기반으로 사용자 피부상태를 분석하고 유형에 맞는 성분과 관리 방향을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뷰티산업 확장과 함께 뷰티 분야에 대한 사용자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뷰티테크를 바탕으로 한 초개인화 흐름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은혜 릴리커버 사업추진팀 책임은 "수없이 많은 제품이 시장에 출시돼 있지만, 실질적으로 고객 피부유형에 꼭 맞는 화장품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성분은 빼고 사용자 피붓결이나 장벽 등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으며, 이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요구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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