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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약속장소 '중앙파출소'…동성로 문화거점 재탄생, 상권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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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옛 중앙파출소, 4층 규모 도심캠퍼스로 조성…오는 8월 착공
동성로 통신골목, 야시골목 등 보행 환경도 개선

대구시는 옛 중앙파출소 부지를 지상 4층 규모의 도심캠퍼스 3호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도심캠퍼스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옛 중앙파출소 부지를 지상 4층 규모의 도심캠퍼스 3호관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은 도심캠퍼스 조감도. 대구시 제공

한때 '동성로 약속의 장소'로 불리며 시민들의 만남의 중심 역할을 했던 옛 중앙파출소 부지가 청년과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침체된 동성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연·전시·교육 기능을 갖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중구 동성로3가 옛 중앙파출소 부지에 지상 4층 규모의 도심캠퍼스 3호관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오는 8월 착공된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7년 6월이다.

옛 중앙파출소는 한때 시내 '약속의 장소'로 통했다. 휴대전화가 보편화되기 전 '중앙파출소 앞'은 친구와 연인을 만나는 대표적인 약속 장소였다. 이후 파출소가 이전하면서 공간의 상징성도 사라져갔다.

대구시는 해당 부지를 다시 사람과 문화가 모이는 공간으로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역특성 살리기'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새로 들어서는 도심캠퍼스 3호관은 연면적 146.63㎡에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건물 1층은 광장과 연결된 개방형 야외관람석으로 꾸며지고, 상층부에는 강의실과 전시·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단순한 교육시설이 아니라 공연 등 청년 활동이 어우러지는 복합 플랫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바닥분수가 올라왔던 전면광장도 새롭게 바뀐다. 분수대 대신 청년 버스킹과 거리공연 등을 열 수 있는 다목적 문화광장으로 새롭게 꾸며진다. 과거 사람을 만나기 위해 찾던 공간이 앞으로는 공연과 문화를 즐기기 위한 장소로 바뀌는 셈이다.

대구시는 동성로 일대 골목 환경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 통신골목과 야시골목 등에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공실 상가를 활용해 청년과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문화 생태계를 구축한다. 통신골목 삼거리 교통섬은 기존 조형물 중심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광장으로 조성한다.

동성로 상인들은 이번 사업이 청년문화와 상권 활성화를 이끄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규모 전시와 공연 등이 운영되면 유동인구부터 체류시간 증가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준호 동성로상점가상인회장은 "건축물이 완공되면 야간 조명과 어우러져 동성로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당 부지가 과거 '약속의 중앙파출소'로 불렸던 상징성을 지닌 만큼, 완공 이후 시민 공모 등을 통해 의미 있는 명칭을 정한다면 공간의 상징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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