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글로벌 불균형 성장이라는 세계 공통의 도전 과제 해결 모색을 위해 각국이 대립보다는 조화롭고 우호적인 방식으로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G7 정상회의 마지막 날, AI 시대 불평등 해소와 공급망 안정 촉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프랑스 에비앙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확대회의 두 번째 세션인 '모두를 위한 균형적, 포용적,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복원' 세션이 참석해 이 같이 제안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정세 및 호르무즈 해협 사태로 인해 동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점을 고려해 중장기 차원의 체계적 대응 방안을 정상들과 논의했으며 핵심 광물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소개하고 이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진 확대회의 업무오찬에서 이 대통령은 "AI는 소수를 위한 특권이 돼서는 안 되며 모두를 위한 포용적 성장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30초 동안 한미 정상 대화 나눠
특히 이 대통령은 16일 G7 정상회의 단체촬영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어수선한 가운데 30초가량 대화를 나눴다.
구체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남북관계의 근황을 물었고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전쟁을 해결한 것처럼 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화답했다.
또한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은 캐나다, 인도, 독일, 이탈리아 정상들과도 마주앉았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만나서는 "방산 강국인 한국이 신뢰에 기반해 캐나다의 안보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한화오션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자 자리를 두고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과 최종 경쟁 중이다.
이에 카니 총리는 "한국과의 협력 관계 형성을 중시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항을 지속 협의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남에서는 한국과 인도 간 경제·문화·사회 모든 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을 새로운 관계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만나 "독일과 한국은 많은 경제, 산업, 과학기술,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잠재력이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 무거운 발걸음으로 귀국길 올라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밤 확대회의 업무오찬 일정을 끝으로 벨기에(브뤼셀)-이탈리아(로마)-프랑스(에비앙)로 이어진 8박 10일 일정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산적한 국제현안을 논의하는 보다 넓은 국제무대에서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한국의 외교는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글로벌한 차원으로 뻗어나가 더 넓은 연대와 더 깊은 협력을 지향하게 될 것"이라고 이번 순방의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귀국길에 오른 이 대통령의 발걸음은 가볍지 않다.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정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로 다시 불거진 부정선거 논란이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야당 지지율이 여당 지지율을 앞서면서 민심 이반이 확산하는 분위기인데다 여당 내부의 권력투쟁 격화로 국정주도권도 흔들리는 양상이다. 그나마 우리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중동전쟁 종전 분위기가 위안이 되는 정도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의식한 듯 청와대는 "18일 이재명 대통령 귀국 환영 행사에는 국무총리, 행안부 차관 등 정부 인사와 당대표,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에비앙에서 유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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