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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모기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검출…질병청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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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한 달 보름가량 이른 시점에 경보

지난 2024년 대구 동구보건소 긴급 방역반원들이 동촌유원지에서 모기 퇴치와 각종 전염병 예방을 위해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지난 2024년 대구 동구보건소 긴급 방역반원들이 동촌유원지에서 모기 퇴치와 각종 전염병 예방을 위해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에서 채집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17일 질병관리청이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해당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게 물렸을 때 감염되는 3급 법정 감염병이다. 대부분은 발열, 두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만 나타나지만 드물게 급성 뇌염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질병청은 일본뇌염 감염을 예방하고자 1975년부터 매개 모기를 감시하고 있다.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 밀도의 50% 이상인 경우 등 3가지 기준을 충족할 때 발령한다.

앞서 올해 3월 20일에는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주의보는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그해 처음으로 채집됐을 때 발령한다.

올해 경보 발령은 작년 경보 발생 시점(8월 1일)보다 한 달 반가량 이르다. 다만 지난해에는 밀도 기준을 충족했고, 올해는 바이러스 검출 때문에 발령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는 한 해 평균 17명 내외로 발생한다. 대부분 8∼9월에 첫 환자가 신고되고, 11월까지 환자가 나온다. 최근 5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79명) 가운데 남성이 60.8%로 여성보다 많았다. 전체 환자의 65.9%가 60대 이상이었다.

뇌염의 경우 회복되더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질병청은 국가 예방접종 대상 아동(2013년 이후 출생자)의 경우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했다.

또 과거 일본뇌염 예방 접종 경험이 없는 만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 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또는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자 등도 유료로 예방 접종하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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