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파밭 갈아엎고, 공공기관은 비켜가고"…경북도의회 마지막 5분 발언서 쏟아진 지역 현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병근 "농민이 갈아엎은 건 양파 아닌 한 해의 희망"
노성환 "2차 공공기관 이전, 남부권 또 소외돼선 안 돼"
김재준 "참다랑어는 위기 아닌 기회"·서석영 "민생은 현장에 있다"

최병근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최병근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제12대 경북도의회의 마지막 5분 자유발언에서는 농산물 가격 폭락과 공공기관 이전,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대응, 지역 발전 전략 등 다양한 현안이 쏟아졌다. 의원들은 임기 마지막 본회의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경북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18일 열린 경북도의회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최병근 도의원(김천1·국민의힘)은 최근 양파 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현실을 언급하며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최 도의원은 "지난 5월 김천에서는 수확을 앞둔 양파밭을 농민들이 직접 갈아엎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양파 가격이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농민들의 고통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재배 비중 확대와 선제적 수급 관리 체계 구축, 폐기 농산물 자원화, 가공산업 육성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농민들이 갈아엎은 것은 단순한 양파가 아니라 한 해의 희망과 가족의 생계"라고 강조했다.

노성환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노성환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노성환 도의원(고령·국민의힘)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경북 내부 균형발전 문제를 제기했다.

노 도의원은 "경북 산하 공공기관 24개 가운데 고령에는 단 한 곳도 없다"며 "경북도가 제시한 공공기관 유치 전략에서도 고령을 비롯한 남부권은 사실상 배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균형발전은 구호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며 지역소멸 위험지역에 대한 별도 배정 원칙과 남부권 맞춤형 공공기관 유치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김재준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김재준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김재준 도의원(울진·국민의힘)은 최근 동해안에서 급증하고 있는 참다랑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도의원은 "올해 경북 정치망어업 참다랑어 쿼터는 520톤으로 확대됐지만 지난 10일 하루에만 동해안에서 233톤이 잡혔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어장 환경 변화를 현행 제도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학적 조사와 데이터 축적을 통한 쿼터 확대, 체계적인 자원관리, 가공·유통·수출 인프라 구축 등을 제안하며 "참다랑어는 기후변화 시대 경북 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서석영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서석영 경북도의원. 경북도의회 제공

제12대 의회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힌 서석영 도의원(포항6·국민의힘)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돌아보며 민생 중심 정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서 도의원은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현장과 동해안 아열대작물연구소 포항 유치를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으며 "정치는 책상이 아닌 현장에 있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민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영일만신항 확장과 농업 혁신, 독도 정책 지원 강화를 제안하며 "인구절벽과 농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민생 현장에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12대 도의회의 마지막 자유발언은 지역 농업과 균형발전, 수산업 미래 전략, 민생 정치 등 경북이 직면한 과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막을 내렸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중동 정세와 한반도 평화 문제에 대해 논의하며...
정부가 경북 구미를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의 국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하며, 구미는 남부권 반도체 혁신벨트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
경북 영덕군에 신규 원전 유치가 결정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희망의 축포를 쐈다. 신규 원전은 2.8GW 규모의 한국형 대형 원전 APR1400...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할 예정인 종전 양해각서(MOU) 초안이 공개되면서 이스라엘이 격분하고 있다. 이 초안에는 양국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