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은 여전히 힙하다"…서울국제도서전 올해도 식지 않는 독서 열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8개국 538개 출판사 한자리에…주제는 '인간선언(Homo duduri)'
체험형 부스부터 굿즈 열풍까지…2030 발길 이어져
대구 출판사 부카 "지역 출판 지원 확대돼야"

26일 삼성동 코엑스
26일 삼성동 코엑스 '2026 서울국제도서전' 현장 모습. 김세연 기자
26일 삼성동 코엑스
26일 삼성동 코엑스 '2026 서울국제도서전' 현장 모습. 김세연 기자

26일 찾은 코엑스는 서울국제도서전 현장에는책을 든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인기 대형 출판사 부스마다 관람객들이 줄을 섰고, 작가 사인회와 북토크는 시작 전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책과 굿즈를 가득 담은 캐리어를 끌며 다음 부스로 향하는 관람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해로 68회째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이 지난 2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다.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이번 도서전은 '인간선언(Homo duduri)'을 주제로 18개국 538개 출판사와 관련 단체가 참여했으며 AI 시대 인간의 사유와 읽기의 의미를 되짚는 다양한 전시와 강연, 북토크가 마련됐다.

행사 시작 전부터 올해 도서전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얼리버드 티켓 예매에서도 수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며 대기 행렬이 생겼다. 현장 역시 20~30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젊은 세대의 독서 열기를 실감케 했다.

친구와 함께 찾은 대학생 이영선 씨는 "서울국제도서전 티켓팅이 인기 콘서트와 맞먹었다"며 "오늘 소설책은 2권 샀는데 굿즈에만 8만원 이상 썼다. 해를 거듭할수록 도서 관련 마케팅도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도서전을 방문했다는 30대 관람객 장병길 씨는 "규모가 커 놀랐다. 생각보다 10~20대 관람객이 많았고, 다양한 출판사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독서 문화를 소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축제 같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B홀 한켠에 마련된 '책마을' 독립출판 구역에서는 손바닥만 한 시집부터 손수 제본한 일러스트북, 리소그래프 인쇄물까지 서점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책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저자가 직접 부스를 지키며 책의 제작 과정과 출간 계기를 설명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26일 삼성동 코엑스
26일 삼성동 코엑스 '2026 서울국제도서전' 현장 모습. 김세연 기자
26일 삼성동 코엑스
26일 삼성동 코엑스 '2026 서울국제도서전' 현장 모습. 김세연 기자

웹소설·웹툰의 인기도 실감할 수 있었다. 독서 플랫폼 윌라 부스에서는 오디오북을 직접 청취할 수 있는 체험 공간과 참여형 이벤트가 마련돼 젊은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윌라 관계자는 "도서전 현장에서는 20~30대 관람객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굿즈를 계기로 부스를 찾았다가 오디오북 등 새로운 독서 콘텐츠를 체험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체험형 부스도 인기였다. 관람객들은 책을 고르는 데 그치지 않고 엽서에 문장을 적거나 스탬프를 모으고, 필사와 독서 관련 이벤트에 참여하며 도서전을 '경험'했다. 한정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선 사람들과 책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는 젊은 관람객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대구 출판사 가운데 유일하게 단독 부스로 참가한 부카도 관람객 증가를 체감했다. 이웅현 부카 대표는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3~4배는 늘어난 것 같다"며 "체감상 관심의 비율은 굿즈가 7, 책이 3 정도다. 증정용으로 준비했던 키링에 대한 관심이 커 판매용으로 전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 문화가 살아야 나라의 문화도 살아난다고 생각한다"며 "지역 출판사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6일 삼성동 코엑스
26일 삼성동 코엑스 '2026 서울국제도서전' 현장 모습. 김세연 기자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중국의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한국 고객에게 비행기 요금 환불을 거부해 민사 소송에 휘말리며,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천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최근 국내 조선주는 반도체 대형주 쏠림과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약세를 보였지만, 해외 방산 수주와 AI 인프라 사업의 기대감으로 주가 반등이...
26일 인천지법은 교정시설 내 과밀 수용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24명의 수용자들이 패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본 생활 공간 부족으로 ...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